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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파마·탄핵여행… 일상에 '탄핵축하' 놀이 유행

[朴대통령 파면]탄핵인용에 누리꾼들 모든 게시물에 '탄핵기념' 붙이며 축하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입력 : 2017.03.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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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이 '탄핵기념'을 붙이며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을 축하하고 있다/사진=SNS 캡쳐
누리꾼들이 '탄핵기념'을 붙이며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을 축하하고 있다/사진=SNS 캡쳐
#탄핵기념 물 마시는 중 #탄핵기념 앉아있는 중 #탄핵기념 여행계획 세우는 중 #탄핵기념 국가기념일 지정해라…. 그야말로 '기쁘다 탄핵 오셨네. 오천만 국민 맞으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모든 행위에 '탄핵기념'을 붙이는 놀이가 유행 중이다.

10일 헌정 사상 최초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이에 탄핵을 환영하는 국민들이 모든 말과 행동에 '탄핵을 기념하고 축하한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중이다. 이날 오전 직장인 A씨가 출근길에 할인 매장에서 동료들과 나눠먹기 위해 사온 초콜릿은 11시 21분 탄핵 선고 주문이 나오는 시간 이후 '탄핵기념 초콜릿'이 됐다. A씨는 탄핵 인용 선고가 나온 이후 "탄핵기념 초콜릿을 나눠먹자. 탄핵 인용이 초콜릿처럼 달콤하다"라며 회사 동료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고 개인 SNS에 인증샷을 올렸다.

직장인 B씨가 부모님과 함께 가려고 세우고 있던 여행 계획은 순식간에 '탄핵기념 여행'으로 탈바꿈했다.

그는 "평범한 여행이라도 워낙 기분이 좋아서 괜히 '탄핵 기념'이란 말을 붙여봤다. 이렇게라도 소소히 축하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자신의 SNS에 "이번 주말 '부모님과 탄핵기념 여행'"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탄핵 결정 이후 평범히 누려왔던 모든 일상이 기쁨의 순간이 된 것.

"#탄핵기념 지하철 타는 중" "#탄핵기념 셀카 찍는 중"이라며 자신의 SNS에 '탄핵기념'을 붙인 게시물을 계속해서 올린 직장인도 있었다. 그는 "이번 주말엔 '탄핵기념 파마'를 하러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탄핵기념' 문구를 붙이는 것 외에도 많은 국민들이 이를 축하하는 '나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SNS에는 '탄핵기념 무나(무료나눔)'라는 말이 등장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희귀 앨범이나 만화, 그림 등을 탄핵기념으로 무료로 나누겠다는 것. 한 누리꾼은 "탄핵기념으로 제 애독서를 무료나눔합니다. 원하시는 분 RT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아이돌 팬으로 보이는 누리꾼은 "탄핵기념으로 굿즈(아이돌 기념 상품) 무나합니다"라는 게시글을 쓰기도 했다.

한편 탄핵 인용을 축하하며 전국의 자영업자들은 생맥주 공짜, 만두 공짜 등 '공짜'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10일 금요일에는 박 전 대통령의 '조기퇴진'을 축하하며 일부 회사들이 조기퇴근을 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잔치국수, 치킨 등 경삿날에 먹는 음식을 즐기며 주말 축배를 들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있다. 한 직장인은 "주말에 부모님댁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라며 "어머님이 먼저 치킨을 먹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셔서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에서 탄핵 축하 '공짜 이벤트'가 벌어졌다. /사진=커뮤니티 제공
전국 곳곳에서 탄핵 축하 '공짜 이벤트'가 벌어졌다. /사진=커뮤니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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