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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올린 롯데 사진에 中 네티즌들 '발끈'

사탕 사진 하나에 中 네티즌 "중국이 봉이냐" 발끈, 반한 감정 단면…이번주 中 반한 정서 '전환점' 맞아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베이징 특파원 |입력 : 2017.03.12 15:25|조회 : 71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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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올린 롯데 사진에 中 네티즌들 '발끈'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롯데 제품 사진 1장에 중국 네티즌들이 민감하게 반응해 눈길을 끈다. 롯데는 사드 부지 맞교환 업체라는 이유로 중국에서 상당한 제재를 당하고 있다. (사진 위는 태연의 해당 사진, 아래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롯데 제품 사진 1장에 중국 네티즌들이 민감하게 반응해 눈길을 끈다. 롯데는 사드 부지 맞교환 업체라는 이유로 중국에서 상당한 제재를 당하고 있다. (사진 위는 태연의 해당 사진, 아래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지난 10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1장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태연은 롯데 브랜드가 선명한 사탕 사진과 “너 오늘 왜 이렇게 맛있냐, 이러다 다 먹겠네”라는 짧은 글을 함께 실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태연의 게시물을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퍼나르며 순식간에 엄청난 중국인들이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 중국인들은 굳이 이 시점에 ‘롯데’ 제품 사진을 올린 태연의 ‘의도’를 비난했다.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에서 제재를 받고 있는 롯데를 응원하려는 의도는 물론 중국에 대한 악의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소녀시대가) 중국인의 지갑을 털어가더니 이제는 ‘(중국을)모르는 척’ 태도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도 “중국을 돈만 챙겨가면 되는 곳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사탕 하나에 너무 예민하다는 중국인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제는 사탕 하나 먹는 것도 욕을 들어야 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태연은 중국인들의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게시물을 자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1장에도 이처럼 민감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한 정서는 이번 주 새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12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확정 이후 사드 배치 정책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중국 내 목소리가 들린다. 이런 가운데 오는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을 맞아 중국 CCTV의 기업 고발 프로그램이 반한 정서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 언론은 특히 한국 사드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즈는 지난 11일 “중국은 한국에게 박 전 대통령은 부정하지만 그의 정책(사드 배치)을 유지하는 것은 큰 모순이라고 말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탄핵했지만 사드 배치는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즈는 전날에도 “중국 정부는 미국에게 사드를 배치한다면 중국의 핵 관련 무기 증가도 뚜렷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안의 경계 강화로 중국 내 반한 시위가 열리지 못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당초 지난 11일 베이징과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인 밀집 거주지역에서는 대규모 반한 집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공안 당국의 경계 강화로 집회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중심가인 궈마오 LG빌딩에도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소방점검이 나온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실제 점검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중국 정부가 사드 제재 수위를 낮추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제재가 ‘고점’을 찍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특히 오는 15일 관영 CCTV가 방영 예정인 3.15 기업 고발 프로그램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서 한국 기업들이 무차별적으로 고발 당할 경우 중국의 반한 감정과 불매 운동은 ‘최고조’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단 대통령 탄핵으로 새롭게 대선을 치러야 하는 한국 상황에서 중국이 무조건 반한 감정을 키우는 것은 한·중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도 사드 문제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영국 로이터통신은 “중국 내 한국 기업은 바늘 방석에 앉아있다”며 “한국 집권당은 WTO 제소를 주장하지만 한국 정부 관계자는 ‘WTO에 제소해도 중국이 (사드 제재와 관련) 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중 관계를 자극하는 맞보복보다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쪽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베이징(중국)=원종태
베이징(중국)=원종태 gogh@mt.co.kr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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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Jaebong Lee  | 2017.03.15 11:25

언론 수준 좀 높여야지 이런 것까지 보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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