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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답이 있다

[머니디렉터]윤보원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 부장

머니투데이 윤보원 하나금융투자 부장 |입력 : 2017.03.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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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답이 있다
최근 만나게 되는 동종업계 지인 또는 고객들 모두 주식투자에 대한 즐거움 보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코스피 2100 시대에 큰 어려움이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 주식투자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산업은행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말 시중 부동자금 규모가 1017조3000억원에 이른다 하니 투자기회를 찾아 이동할 수 있는 자금 환경 역시 더 없이 좋은 상황인데 말이다.

저성장, 저금리, 그리고 갈 곳을 잃어버린 유동자금 등 우리에게 투자 기회는 없는 걸까?

필자는 최근 그 기회가 주식투자에 있다는 확신을 주는 서적을 접하게 되어 정리된 생각을 전달하고자 한다. 1% 수준의 금리를 지급하는 환경에서 ‘착실한 저축’을 통한 부의 증대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부동산은 구입하기에 버거울 정도로 가격이 상승했고 추가적인 상승 폭은 크지 않아 보인다. 우리가 자산을 증대하는 길은 바로 주식투자가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70억 인구의 삶 속에서 창출되는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수많은 기업들 중 올바른 기업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글로벌 시황을 통해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고, 둘째는 미시적 관점에서의 기업 발굴이다.

먼저 첫번째 방법을 보면, 글로벌 산업 흐름에서 뚜렷한 것은 전세계가 지금 IT와 화학 업종의 빅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고점 논란이 있으나 이는 과거 증설 경쟁이 공급 과잉을 유발했던 아픈 기억으로 지나친 우려를 하는 것이다.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올해 DRAM 수급은 1분기 101%에서 3분기 99%까지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작년 중반부터 DRAM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고점 논란이 일고 있는 지금도 가격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어 수요 확대를 입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자율주행, 듀얼카메라 등으로 이어지는 IT 산업은 결국 나아가야만 할 방향이고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빠지면 안 되는 산업이다.

화학 업종 역시 그 간의 키워드가 ‘공급’에 있었다면 이제는 ‘수요’가 키(key)를 쥐고 있다.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수요가 팽창하는 가운데 그 간의 공급과잉으로 글로벌 설비 투자가 지연되고,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의 환경은 화학제품 가격 상승을 지속 이끌어 줄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전체를 보는 눈과 그 흐름에 편승하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경기 변동성과 무관하게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의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는 내수경제가 침체되는 환경 속에서도 소비의 트렌드 측면을 따라가는 기업에서 그 기회를 포착하고 싶다. 직장인들이 흔히 하는 푸념 중에 ‘월급은 안 오르는데 물가는 오른다’는 말이 있다. 어제 내가 산 1만원짜리 물건이 내일부터 7000원에 팔리는 일은 없다. 따라서 합리적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은 성장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이마트가 그 노선을 잘 보여주고 있다. 2015년 하반기부터 작년 하반기까지 추락하던 이마트 주가는 작년 9월을 기점으로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받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효율적인 주문 시스템을 선호하고, 1인 가구가 증대하는 것이 이마트의 신선식품, HMR, PB상품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기업 가치를 재고를 이끌고 있다.

향후에도 제조와 유통이 복합된 수직계열화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합리적 소비 성향 확대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불황형 산업인 리모델링에서 새로운 판매채널인 리하우스 출점과 건자재 및 홈퍼니싱 제품으로 확대하고 있는 한샘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따라서 때로는 비관적으로만 판단되는 환경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기업이 있고 거기에 투자의 답이 있다. 그간의 금융 역사를 살펴보면 혼란 속에서도 새로운 붐은 항상 시작됐다. 일본의 경우 장기간의 불황 속에서도 로봇 등의 첨단 산업에서 선두 자리로 올라섰으며 PC 시장의 포화 상태를 넷북의 출현으로 극복하고 있다. 이처럼 어떠한 상황에도 투자의 기회는 있다.

주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공부와 실전이 따른다면 주식투자는 결코 ‘운’을 바라는 것이 아닌 가장 ‘안전’하고 ‘유망’한 투자의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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