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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내리막길 '포켓몬고'가 던진 메시지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입력 : 2017.03.15 03:00|조회 : 8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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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증강현실)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게이머들의 이탈이 늘어나면서 매출, 사용시간 등 주요 지표에서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1월 말 열광적인 반응 속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50여일에 불과한 시점이다. 전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킨 포켓몬 고 신드롬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포켓몬 고는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 서비스가 지연된 탓에 흥행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달리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 출시 초반 마케팅 활동 없이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포켓몬 고는 VR(가상현실)·AR 시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국내 게임사들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차세대 게임시장이라는 확신이다.

폭발적인 초반 성과와 달리 포켓몬 고는 단기 흥행에 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 부족과 미숙한 게임 운영 탓이다. 게임을 개발한 나이언틱 랩스는 지난달 게임 출시 7개월 만에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서비스 국가 확대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첫 업데이트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원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기자수첩]내리막길 '포켓몬고'가 던진 메시지
한국의 경우 게임 출시 이후 업데이트 시점이 한 달에 불과했지만 업데이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업데이트 직후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등 브랜드와 마케팅 제휴도 펼쳤지만 게이머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원하는 게이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GPS 조작 앱 사용이 난무하는 등 공정한 게임 생태계 유지에 실패한 것 역시 게이머들이 빠져나간 이유다. 지나치게 서비스 국가 확대에 집중한 나머지 안정적인 게임 운영에 실패한 것이다.

포켓몬 고가 게임업계에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독특한 재미를 내세운 게임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흥행할 수 있는 업계의 진리가 다시금 확인됐다. 동시에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안정적인 운영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게이머들이 떠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줬다. 제2의 포켓몬 고를 노리는 게임사들이 반면교사해야 할 대목이다.

서진욱
서진욱 sjw@mt.co.kr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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