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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
이 총재는 17~18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세계경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국제금융체제 강화 △금융부문발전 및 규제 △국제조세 등 주요 안건에 대해 G20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통상 G20 회의에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주요국 인사가 모두 참석해 왔다.
만약 미국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이번 G20 회의가 금리인상 이후 옐런 의장의 첫 공식 석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총재는 옐런 의장을 비롯해 주요국 총재들과 별도의 개별 면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총재가 G20 전체 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관련 인사들과 조우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에 앞선 16일 국제금융협회(IIF)가 주최하는 G20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정책변화에 따른 영향과 투자활성화 이슈 등을 논의한다.
이 총재는 G20 회의를 마친 뒤 스위스 바젤로 이동해 19~20일 예정된 BIS 총재회의에 참석한다.
이 총재는 이번 출장 일정으로 미국 3월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되는 16일 새벽에는 한국에 없다. 한은은 총재 부재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응책을 부심 중이다.
이날 오전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 주재 금융통화대책반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오후에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추가 긴급 대책 회의도 검토 중이다.
이와 별도로 3월 FOMC 결정 이후 환율, 주가가 출렁이는 등 국내 금융시장 상황이 불안할 경우 이 총재가 독일 현지에서 직접 별도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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