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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결산 발표 또 연기…도쿄증시 퇴출 초읽기?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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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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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예정한 결산발표 4월11일로 연기 신청…당국 거부시 상장폐지 가능성도

AFPBBNews=뉴스1
일본 도시바가 당초 14일로 예정한 지난해 4~12월 결산 발표를 다시 미루기로 하면서 일본 도쿄증시에서 퇴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일본 증권당국에 결산 발표를 4월11일까지 연장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시바는 7조원대의 손실을 낸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내부 통제 미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놓고 미국과 일본의 감사법인의 의견이 갈려 부득이 결산 발표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시바가 이날 예정한 결산 발표도 당초 2월14일에 잡혀 있던 일정을 미룬 것이다.

블룸버그는 도시바가 결산 발표를 재차 미루면서 투자자들의 신뢰에 또다시 타격을 줬다며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도시바는 이미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특설주의시장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블룸버그는 연기 신청이 거절되면 도시바는 오는 27일까지 TSE에 결산을 보고하거나 상장폐지를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이날 오후 4시에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쓰나가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이 이 자리에서 결산 발표를 다시 미루는 이유와 원자력사업 재검토, 중기전략 등 경영재건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바의 결산 발표 재연기 신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 주가는 5% 넘게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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