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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회식 자리는 어디?"…새내기 직장인 꿀팁

[이슈더이슈]출입문서 멀고 벽을 등진 가운데가 상석…인사는 30보 이내 마주칠때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입력 : 2017.03.16 06:30|조회 : 23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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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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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회식 자리는 어디?"…새내기 직장인 꿀팁
#첫 팀 회식자리에 냉기가 흘렀다. 선배들의 눈길이 따가웠지만 뭐가 잘못된 지 몰랐다. 급기야 한 선배의 입에서 "신입이 뭐하고 앉아있냐"는 호통이 터져 나왔다. 지금 내가 뭘 하고 있지는 않았다. 문제는 자리배치. 팀장이 앉아야 할 상석에 떡하니 신입이 앉아 있어 선배의 불호령이 떨어졌던 것. 6명이 앉을 수 있는 방 안쪽 가운데 자리에 앉았던 게 화근이었다. 회사에서도 '꼰대'로 알려진 이 선배는 회식 내내 내 얘기만 했다.

#1년 차 선배가 "인사 좀 하고 다녀"라고 했다. 벌써 두번째다. 매일 아침마다 출근 후 부장 이하 팀장·선배에게 인사를 하는데 억울했다. 그것도 정중히 90도에 가깝게 씩씩한 목소리로 말이다. 선배는 "회사에서 만나기만 하면 몇 번이고 인사하라"며 "너희 기수를 안좋게 보는 선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화장실이나 복도에서 마주치는 모르는 선배들에게도 가볍게 목례하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순식간에 '센스'와 '싹수'가 엇갈릴 때가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이라면 특히 그렇다. 순간의 말과 행동이 자칫 회사 생활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 붙을 수 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취업사이트를 통해 실시한 직장인 설문조사에서 638명 중 61.4%(392명)가 신입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예절과 매너'라고 답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기업 채용담당자 834명 중 48.6%가 '인성·됨됨이를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신입사원에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은 무서운 얘기다. 바늘구멍을 뚫고 입사했지만 한순간 '무개념'으로 낙인 찍힐 수 있기 때문. 문제는 이런 예절이나 센스를 배울 기회도 없었고 주변에서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다는 점이다.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지만 회사에서 꼭 필요한 매너. 잘 기억에 두면 애매한 순간 센스있게 넘어갈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내 회식 자리는 어디?"…새내기 직장인 꿀팁
◇인사는 30보 이내 마주칠 때, 상황에 따라 '눈인사'

모든 게 처음인 신입사원에겐 인사부터 문제다. 얼마 정도 떨어져 있을 때 인사를 해야 하는지 아침에 했는데 또 해도 될지.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명함은 어떻게 줘야 할지 혼란스럽다.

정답은 없지만 가이드는 있다. 김정주 교육컨설팅기업 인사인트인 대표는 "인사는 보통 30보 이내에 마주칠 때 한다. 가장 좋은 거리는 6보 정도"라며 "이동하거나 계단에선 근처로 이동해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복도·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에서 만난 경우 짧게 약례로 예를 표한다. 하루에도 수차례 만나거나 통화 중인 상황 등에서 눈으로 인사를 하기도 한다. 명함을 교환할 때 에티켓은 상대가 확인하기 쉬운 방향으로 정중한 인사와 함께 주고받는다.

◇회식 자리 배치…출입문서 멀고 벽을 등진 가운데가 상석

회식도 신입사원에겐 걱정되는 자리다. 지금까진 자리배치를 신경쓰면서 식사를 해본 적이 없다. 손윗사람과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적은 젊은 신입사원이 건배할 때도 예절이 있다는 건 알기 어렵다. 건배사는 문화충격일 수 있다.

자리배치는 보통 출입문에서 멀고 벽을 등지고 있는 가운데 자리가 상석이다. 술을 따를 때는 오른손으로 병을 잡은 뒤 왼손으로 받치는 게 바른자세다. 좀 더 예의를 갖추고 싶다면 살짝 일어나면 된다. 받을 때는 두 손으로 받고 얼굴을 돌려 마신다. 건배를 할 때는 연장자의 술잔보다 높이 올라가면 안된다.

공무원 공채 합격자들이 신입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과 기사내용은 무관함. / 사진=뉴스1
공무원 공채 합격자들이 신입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과 기사내용은 무관함. / 사진=뉴스1
◇운전석의 대각선 뒷좌석이 상석

상사와 함께 출장을 가거나 회식 자리로 이동하면서 함께 승용차를 타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승용차를 탈 때는 운전석을 기준으로 대각선 뒷좌석이 상석이다. 다음으론 운전석 뒷좌석이 상석이고 3번째는 조수석이다. 만약 가장 상급자가 운전을 한다면 조수석이 가장 상석이 된다.

김 대표는 "신입사원에게 직장 문화는 모든 게 새롭게 어색할 수 있지만 이런 예절도 회사생활 중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동기나 가까운 선배 등을 통해 빠르게 문화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입사원들은 가벼운 충고에도 소심해 질 수 있는 만큼 선배들의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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