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AI가 카드씀씀이 관리…'FAN페이봇' 오픈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신한카드의 인공지능(AI) 기반 소비 관리 서비스인 'FAN페이봇' 화면. / 자료제공=신한카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내 최초 카드 소비 관리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최초로 AI 기반 소비 관리 서비스인 'FAN페이봇'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신한 FAN'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식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 AI 스스로 소비 패턴 분석을 정교화하는 학습 과정을 거쳤다.

'FAN페이봇'은 고객들의 개인화된 소비를 분석해 스마트한 소비생활을 지원하는 AI 기반의 비서 서비스다. 고객의 카드 사용 내역을 관리하고 싶은 항목에 따라 AI가 스스로 추천해준다.

이를테면 '데이트' 항목을 설정해뒀다면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놀이공원 등 적합한 소비내역을 우선적으로 자동 분류해, 고객 입장에서는 보다 쉽고 정확하게 본인의 소비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AI가 고객들의 지출 내역, 소비 항목 분류에 대한 분석과 학습을 통해 적합한 소비를 제시한다.

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하면 카드 사용 내역을 체크해 예산 대비 지출 정도와 상세 지출 내역을 매일 확인할 수 있다. 고객 개인의 생활 반경 내 △음식점 △카페 △베이커리·디저트 △배달·분식 △미용 등 5대 업종 추천과 지역별 맛집 추천 기능도 탑재했다.

특정 지역에 출장이나 여행을 간 경우 시·군 단위까지 지역주민이 많이 가는 맛집과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맛집을 성별·연령대별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FAN페이봇'이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돕는 비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의 디지털 환경을 최우선화하는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통해 보다 차별화 된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