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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들기 전 '자장가 사운드북' 어때요?

[아이가 꿈꾸는 서재] <33> '감성 사운드북 3종', '문'

아이가 꿈꾸는 서재 머니투데이 박은수 기자 |입력 : 2017.03.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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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올해 5살이 된 아린이는 집에서 TV 보는걸 제일 좋아합니다. '뽀로로부터 짱구까지' 오늘도 만화 돌려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워킹맘이니 난 바빠, 피곤해'라는 핑계로 아이를 하루 1~2시간씩 TV 앞에 방치한 결과입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라면 혼자 TV 보든 것보다 책 읽는 시간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말이죠. '아이가 꿈꾸는 서재'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1주일에 1~2권씩이라도 꾸준히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모든 엄마의 바람도 함께.
① 알록달록 꽃밭, 시끌벅적 정글, 우리아기 클래식 자장가 사운드북

잠자리 들기 전 '자장가 사운드북' 어때요?

"아린아, 잠 잘 시간이야. 자러 가자~"
"응 알았어. 이 책 읽어줘."

아이가 제 앞으로 쑥 내민 책은 자장가가 나오는 사운드북.

"저 멀리 해가 저물어 가요. 꿈꾸는 계곡에 사는 부엉이들이 아기 동물들을 위해 자장가를 연주해요. 아기 새들은 포근한 둥지에서 아름다운 음악에 귀를 기울여요."

다 읽었다는 눈치를 주자 아이가 버튼을 꾹 누릅니다. 아름다운 '브람스의 자장가'가 흘러나옵니다.

책장을 넘기자 이번엔 부엉이들이 여기저기 나무를 옮겨 다니며 연주합니다. 나무 위에는 아기 다람쥐들이 엄마 품에서 잠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부엉이들이 '쇼팽의 야상곡'을 들려줍니다.

"와~ 음악 좋다. 동물들아 잘자" 아이가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자기 인형들을 쓰다듬어 줍니다.

'우리아기 클래식 자장가 사운드북'은 브람스, 쇼팽, 포레, 슈베르트, 모차르트의 대표 자장가 5곡이 수록되어 있는 사운드북입니다. 책 속의 버튼을 누르면 자장가가 흘러나오고 한번 더 누르면 음악을 멈출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숲속의 동물들을 위해 자장가를 연주하는 부엉이들은 마지막에 우리 사랑스런 아이들을 위한 자장가도 빼놓지 않습니다.

"우리 아기 아직도 깨어 있나요? 이제 부엉이들이 마지막 연주를 할 시간이에요. 바로 우리 아기를 위한 연주랍니다. 사랑스러운 아가야, 잘 자렴."

클래식 자장가가 밤에 읽는 책이라면 '알록달록 꽃밭 사운드북''시끌벅적 정글 사운드북'은 낮에 읽는 책입니다.

'꽃밭'에서는 새, 벌, 개구리, 메뚜기, 부엉이 등이 등장하며 물고기가 물 속으로 뛰어드는 소리, 후두둑 비 떨어지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글'에서는 호랑이, 새, 개구리, 코끼리, 오랑우탄, 표범, 부엉이들의 생생한 소리와 천둥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엄마가 읽어주는 의성어·의태어들은 아이들의 언어 감각을 키워주고, 종이에 구멍을 뚫어 만든 오돌토돌한 질감은 촉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시켜 줍니다.

◇어스본코리아 '감성 사운드북 3종'=샘 태플린 지음. 각 10쪽/ 각 1만8000원.


② 문

잠자리 들기 전 '자장가 사운드북' 어때요?

글이 하나도 없는 그림책? 책을 펼친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이걸 아이에게 어떻게 읽어줘야 하지? 이 장면은 뭐라고 설명하지?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제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알 수 없는 뭉클함에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모든 책에 글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엄마의 선입견이었습니다.

'문'은 한 아이가 오래된 열쇠 하나를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거리에는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 자전거를 끌고 가는 할아버지, 양복 입은 아저씨, 가방을 어깨에 멘 청년 등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그런데 사람들 표정이? 모두들 하나같이 찡그리거나 무언가에 많이 화가 난 듯 보입니다. 사람들 사이를 지나친 아이는 한 모퉁이에 거미줄을 뒤집어쓴 문을 발견하고는 그 안으로 조심스럽게 한발을 내딛습니다.

잠자리 들기 전 '자장가 사운드북' 어때요?
또 다른 세계인 그곳은 아이가 살던 곳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반갑게 인사하는 다양한 종족들이 있고, 이런저런 만남과 관계와 풍습들이 있습니다.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수많은 문 덕분에 이곳 사람들은 이쪽 저쪽을 마음대로 드나듭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반갑게 인사하고 음식과 놀이를 함께 즐깁니다. 모두가 행복해보였습니다.

종족이 다른 신랑신부의 결혼식 파티를 즐긴 후 다시 돌아온 아이는 들어갔던 문을 지나 돌아오면서 곰곰이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그 문을 열어둔 채 열쇠를 자물쇠에 꽂아둡니다. 또다른 사람들도 그곳에 들어갈 수 있게.

‘문’은 사람들간의 관계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줍니다. 그동안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던건 아닌지, 나 혼자만의 세계에 갖혀 살았던건 아닌지. 우리 모두의 마음에 즐겁고 따뜻한 세상을 꿈꾸게 해줍니다.

◇'문'=이지현 지음. 이야기꽃 펴냄. 48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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