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민관합동 IoT 확산협의회 구성키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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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IoT)이 다양한 산업 및 기업과 연관돼 있는 만큼 협의회를 이해관계자 간 협력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미래부는 지난 17일 최재유 제2차관 주재로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9,780원 0.00%) 본사에서 IoT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제9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우소에는 통신업계와 가전업계, 사물인터넷 중소벤처, 건설업계, 사물인터넷 표준·보안관련 공공기관, 한국사물인터넷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해우소를 통해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 구성이 결정됐다. 초기 시장인 사물인터넷 확산을 위해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한국사물인터넷협회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

사물인터넷이 다양한 산업과 기업의 서비스에 융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만큼 이해관계자간 협력의 장이 필요하다는 등의 공감대 형성이 협의회 구성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는 미래부 2차관과 한국사물인터넷협회장이 공동으로 의장을 맡고 협의회 안에 △사물인터넷 융합(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등) △사물인터넷 네트워크/서비스 △사물인터넷 플랫폼/표준화 △사물인터넷 보안 등 4개 분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사물인터넷은 지능정보사회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전 산업분야에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ICT 업계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산업계와 정부가 협력하는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우소에서는 주요 통신사들의 사물인터넷 관련 향후 계획도 발표됐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전용망(LoRa)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확충을 위해 저렴한 공익용 사물인터넷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고, KT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방식의 사물인터넷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상품 확대 및 협대역 사물인터넷 방식의 전용망 구축을 통한 산업용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삼성과 인텔이 참여하고 있는 가전분야 세계 최대 사물인터넷 표준 연합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는 3월 중 OCF 코리아포럼을 발족시켜 국내 가전기업의 OCF 표준 대응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