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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박근혜' 1주일, "머리하고 검찰조사 준비"

미용사 자매 매일 출근도장, 최장시간 방문 유영하 변호사…檢 출두 이틀 앞두고 '긴장된 주말'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윤준호 기자 |입력 : 2017.03.19 17:10|조회 : 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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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박근혜' 1주일, "머리하고 검찰조사 준비"

단장(丹粧)하고 검찰 조사 준비했다. 밖에서 관찰한 '민간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보낸 일주일은 이렇게 요약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서 두문불출하는 박 전 대통령은 매일 아침 미용사 자매를 불러들였으며 가장 오랫동안 유영하 변호사와 시간을 보냈다.

아침마다 사저의 첫 손님은 정송주·정매주 미용사 자매였다. 송주씨는 14일부터 매일, 매주씨는 15일부터 꼬박꼬박 언니와 함께 찾아왔다. 이들은 아침 7시30분쯤 사저로 들어가 1시간가량 뒤에 나온다. 자매는 각각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와 화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을 가장 오랜 시간 만난 외부인은 유영하 변호사로 추정된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포함됐다고 알려진 유 변호사는 15일과 17일, 18일에 걸쳐 모두 17시간가량 사저에 머물렀다. 21일 오전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다. 청와대 퇴거 당일에도 수행했던 윤 행정관은 휴가를 내고 14일과 16일, 17일, 18일 등 최소 4차례에 걸쳐 사저를 출입해 10시간가량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윤 행정관은 현재 연가를 내고 '개인일정'으로 박 전 대통령을 찾고 있다. 하지만 현직 청와대 직원이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을 매일 보좌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논란도 제기된다. 현행 규정상 파면당하면 경호·경비를 제외하고 비서진을 두는 등 대부분의 예우를 받을 수 없다.

정치인들의 발길은 눈에 띄지 않았다.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오전 10시쯤 사저에 들어가 1시간가량 면담한 게 국회의원 중에서는 유일하다.

탄핵심판 당시 '막말' 변론 논란에 휩싸였던 김평우 변호사는 14일 오전 약속 없이 사저를 찾았다가 돌아가기도 했다. 경호 관계자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같은 날 오후 취재진 눈에 띄지 않게 다시 사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면담했다.

손님 외에는 경호인력이 사저를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은 16일과 17일, 19일 3차례에 걸쳐 사저에 들어갔다. 이날에만 5시간 정도 사저에 머물렀다. 구순성 청와대 경호관은 18일 낮 12시40분쯤 사저를 방문해 약 19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7시10분쯤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저녁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들어서는 중이다. /사진=홍봉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저녁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들어서는 중이다. /사진=홍봉진 기자

주말 동안 사저 주변은 검찰 소환 예정일을 코앞에 둔 조용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지자들로 구성된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 소속 시위대 50여명 안팎이 사저 앞을 지켰지만 충돌이나 소란은 없었다.

주민 불편과 주변 초등학교 피해 등을 우려한 경찰이 집회 제한을 하면서 시위대의 폭력성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지지자들은 '음주 금지, 소란·고성방가 금지, 폭력 금지' 원칙을 정해 놓고 담소를 나눴다.

울산에서 왔다는 주부 박모씨(60)는 19일 "주중에 일부가 소란을 피워 동네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진심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힘을 드리고 싶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저 담벼락에는 태극기 10여개와 장미꽃 약 200송이, 박 전 대통령 일가의 사진 등이 붙었다. '대통령님 힘내세요 목숨 걸고 지키겠습니다' 식의 피켓과 플래카드도 걸렸다. 박 전 대통령을 상징한다는 무궁화 조화 여러 송이도 보인다. '박근혜'의 '근'은 한자로 '무궁화 근'자다.

박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민도 간간이 나타났다.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김모씨(53) 등은 이날 오전 사저 앞에서 수차례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지지자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경찰은 사저 주변에서 2개 중대 170명가량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김민중
김민중 minjoong@mt.co.kr

사건·사고 제보 바랍니다. 사회부 사건팀에서 서울남부지검·남부지법, 영등포·구로·양천·강서 지역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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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S_franexpert  | 2017.03.19 21:07

기래기 글쓰는거 봐라.. 너같은 애는 기사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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