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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늦춰진다…'회계'문제 발목잡아

한공회 '정밀 감리' 소요기간, 상장 일정 '변수'로, 4월 상장은 물건너가…셀트리온 "9월 내 상장 가능"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변휘 기자 |입력 : 2017.03.19 16:22|조회 : 7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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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절차가 회계 이슈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가 셀트리온헬스케어 회계 처리에 대해 '정밀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로 예측됐던 상장 일정을 지키기 어려워졌고, 정밀 감리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빨라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단독]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늦춰진다…'회계'문제 발목잡아
19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IPO(기업공개) 예정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감리를 수행하는 한공회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정밀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금감원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외부감사인인 KPMG삼정에 한공회의 정밀 감리를 수행하도록 권유했다.

한공회 관계자는 "IPO 대상 비상장기업 중 회사 규모가 크거나 시장에 영향력이 큰 기업, 회계 이슈가 제기된 기업 등을 자체적으로 감리 대상으로 꼽는다"며 "이 같은 기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감리를 지난해부터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명확한 회계 처리가 필요한 부분이 발견돼 당국과 회사 측에 정밀 감리 필요성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회계업계에선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파문으로 거세진 회계 투명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한공회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시 셀트리온과 함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한공회가 보다 면밀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한공회 정밀 감리 결과를 증권신고서에 반영한 뒤 금감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밀 감리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지는 한공회와 회사·회계법인간 조율에 달렸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는데, 이로부터 6개월 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규정을 고려하면 오는 9월까지는 상장을 끝내야 한다. 최악의 경우 한공회 정밀 감리에 더 긴 시간이 걸린다면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조차 다시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손익계산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이행보증금' 항목의 회계 인식을 놓고 이견이 있다"면서 "재무제표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 아니어서 정밀 감리에 긴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밀 감리 결과를 반영해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시점을 6월 정도로 예상한다"며 "제출 뒤 2달 이내 공모가 산정과 수요예측, 청약 절차 진행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9월 상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업가치 산정 과정 역시 논란이 적지 않아 9월 내 상장 시간표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PER(주가수익비율) 활용 방식으로 공모가를 평가할 계획인데 목표 공모가를 PER 54배 수준인 주당 4만6000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시가총액은 6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관들 사이에서는 과도하게 높은 공모가라는 평가가 우세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국내 기관 대신 외국계 기관 자금을 유치해 수요예측을 진행하려 했던 것으로 안다"며 "회계 이슈마저 돌출한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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