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00개 SKT대리점이 '포켓스탑'된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SK텔레콤-나이언틱-포켓몬코리아 협력 내용/사진제공=SKT

전국 4000여개 SK텔레콤 대리점이 ‘포켓몬고’ 게임 속 포켓스탑과 체육관으로 변신한다.

SK텔레콤 (51,000원 ▼100 -0.20%)은 20일 위치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공동 제작사 나이언틱, 포켓몬코리아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21일부터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포켓몬고’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며 화면 속에 출몰하는 포켓몬을 잡는 증강현실 게임이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6억5000만건이 다운로드 됐으며, 국내에서도 1월 정식 출시됐다.

SK텔레콤은 우선 공동 마케팅의 일환으로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4000여 곳의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을 게임 공간에서 ‘포켓스탑’, ‘체육관’으로 바꿀 계획이다. 포켓스탑은 포켓몬을 잡는 ‘몬스터볼’ 등 필수 아이템을 획득하는 장소다. 체육관은 이용자끼리 포켓몬으로 대전을 벌이는 곳이다.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포켓몬고 이용자들은 그동안 포켓스탑과 체육관을 찾기 어려워 게임 이용에 제한이 있었다. SK텔레콤 대리점이 게임 속에서 포켓스탑 등으로 변하면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 이용자들도 앞으로 손쉽게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했다.

아울러 SK텔레콤 고객들은 오는 6월 말까지 포켓몬고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를 무료로 제공 받는다. 포켓몬고 게임 아이템을 처음 구매하는 SK텔레콤 고객에게 100포켓 코인(한화 1210원, 부가가치세 포함)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선착순 3만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콤은 포켓몬고 공동제작사인 나이언틱, 포켓몬코리아와 향후에도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과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증강현실 기술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에는 나이언틱과 증강현실과 실내 측위 분야의 미래 기술 협업을 논의했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존 행키 나이언틱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제휴로 4000여 곳의 포켓스탑, 체육관이 늘어나 포켓몬고 이용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개방하고 협력해 의미 있는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