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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원/달러 환율 향방은

연내 한미 금리 역전 전망, 과거 두 차례 역전시 원화는 예상 밖 강세…이번엔 원화 약세 전망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입력 : 2017.03.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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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b)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개월 만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b)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개월 만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원/달러 환율이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내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00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고 한국은행이 현 1.25% 금리 수준을 유지한다면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며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한미 금리 역전 시기, 원화는 강세= 일반적으로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원화 약세를 예상한다. 국내 외국인 자금이 더 높은 금리를 좇아 미국으로 이동할 유인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때 달러화 수요가 증가, 원화 수요는 감소하며 달러는 강세, 원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과거 두 차례 한미 금리역전 시기에 원화 가치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1999년 6월부터 2000년 5월까지 미국이 기준금리를 6회에 걸쳐 1.75%포인트 인상하자 한미 기준금리는 1999년 6월~2001년 2월 역전됐다.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상이 시작된 1999년 6월 종가기준 평균 1168.45원에서 10월 1205.19원까지 초반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 2000년 5월에는 1121.37원까지 떨어졌다. 이 시기 원화 가치는 4.2% 절상됐다.

2차 금리역전 시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 시기 미국은 2004년 6월~2006년 7월까지 17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4.25%포인트 인상했다. 반면 국내 기준금리는 인하되며 2005년 8월~2007년 8월 양국 금리의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미 기준금리가 인상되던 시기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내렸다. 2004년 6월 1158.59원에서 2006년 7월 950.56원까지 내리며 원화 가치는 21.9% 올랐다.

이는 원/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이 단순히 기준금리 차이에만 있지 않기 때문이다.

환율은 기본적으로 외환시장에서 외화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재정건전성 등 경제 기초 여건(펀더멘털)과 국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도 영향을 미친다. 기준금리 상승이 해당 통화가치의 강세 유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만으로 환율의 향방을 내다볼 수는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1차 금리역전 시기는 외환위기를 지나 한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던 시기였다. 대폭 평가 절하됐던 원화 가치도 다시 절상 흐름을 맞았다. 미 금리 인상으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998년 1월 100.72에서 2000년 12월 109.56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초반 상승했으나 곧 원화 강세에 힘입어 다시 하락했다.

2차 금리역전 시기에는 양상이 조금 달랐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으나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004년 1월 87.2에서 2007년 12월 76.7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2003년 카드사태 이후 국내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든 점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원화 강세? 약세? 원/달러 환율 어디로 갈까=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에도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미 금리 결정이 있었던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6원 하락한 1132원에 마감했다. FOMC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인상 횟수를 네 차례까지 내다본 시장의 기대가 꺾인 영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내 미국의 두 차례 추가 금리 상승이 이뤄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도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전 금리역전기와 달리 달러 강세가 예상되고 원화 가치를 끌어올릴 다른 요인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현재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환율보고서 지정에 대한 우려로 원화 강세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한은이 연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미국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한다면 달러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연내 1200원선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로존과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되고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4월 한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와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의 지연은 원화 가치 약세 흐름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권혜민
권혜민 aevin54@mt.co.kr

머니투데이 경제부 권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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