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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고민 깊어진 전략가…증권가 설왕설래

외인 10일 만에 순매도 전환...삼성전자도 6일 만에 조정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입력 : 2017.03.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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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고민 깊어진 전략가…증권가 설왕설래
10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랠리를 견인한 삼성전자와 외국인 순매수의 향방을 두고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57포인트(0.35%) 내린 2157.0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6억원, 510억원을 순매도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프로그램 비차익 매도를 통해 2787억원의 대량 순매도가 출회됐다.

5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 (2,692,000원 상승43000 1.6%)도 2만5000원(1.18%) 내린 209만5000원에 마감하며 조정 받았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올라갈수록 전략가의 고민 강도는 더 깊어질 것 같다"며 "대형주와 중형주, 가치주와 성장주,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격차가 너무 큰 상황에서 일부 조정이 나타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더 간다 vs 이제 조정이다=이날 증권업계에는 증시 방향성을 고민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쏟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독주는 독주(毒酒)다'는 보고서로 삼성전자의 급등이 계속되지 않을 거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같은 맥락에서 흥국증권도 'POST-삼성전자를 찾아야 할 시기'라는 보고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오를 만큼 올랐으니 삼성전자 자리를 대신할 다른 주도주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향한 든든한 지원군' 보고서에서 외국인은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외국인 순매수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로 유입되는 외국인 순매수의 패턴 변화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지수 상승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 견해가 반반으로 엇갈린 가운데 코스피는 더 오르겠지만 상승 탄력이 둔화될 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200에서 2300으로 수정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한 올해 연간 전망치를 약 5개월 만에 변경한 것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까지는 글로벌 경기 및 수출 회복과, 인플레 및 단가 회복이 시장을 견인했다"며 "이제부터 강세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물량(매출) 증가율의 회복이 확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 목표치를 100포인트 상향하면서도 "1분기에는 주식시장이 뜨겁게 움직였지만 불확실성이 많은 가운데 여름에 다가갈수록 주식시장의 열기는 냉각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코스피 단기 과열...마찰 불가피=지난 17일까지 코스피는 10거래일 중 8거래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적으로 볼 때 투자심리도는 80%로 과열 구간이었다. 때문에 이날 조정은 어느 정도 불가피했던 것이었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굵직한 이벤트 종료 후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추가 상승보다는 보합권 등락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일시적인 숨고르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증권가에서 두드러진 강세론을 외쳤던 하나금융투자도 단기 과열을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최근 4주간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매우 세고, 경제지표와 이익 개선 속도가 가파른 가운데 주식 스타일별 수익률의 양극화가 심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증시의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찰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팀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최근 3개월 수익률 격차는 9.6%포인트로 극단적인 단계에 이르렀다"며 "수익률 양극화의 해소 과정이 필요해 보이며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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