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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척척…"우리 아빠는 왕팔뚝 아저씨"

[아이가 꿈꾸는 서재] <35> '우리 동네 왕팔뚝 아저씨', '아홉살 마음사전'

머니투데이 박은수 기자 |입력 : 2017.04.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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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올해 5살이 된 아린이는 집에서 TV 보는걸 제일 좋아합니다. '뽀로로부터 짱구까지' 오늘도 만화 돌려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워킹맘이니 난 바빠, 피곤해'라는 핑계로 아이를 하루 1~2시간씩 TV 앞에 방치한 결과입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라면 혼자 TV 보든 것보다 책 읽는 시간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말이죠. '아이가 꿈꾸는 서재'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1주일에 1~2권씩이라도 꾸준히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모든 엄마의 바람도 함께.
① 우리 동네 왕팔뚝 아저씨

뭐든지 척척…"우리 아빠는 왕팔뚝 아저씨"
우리는 주말부부입니다.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5살이 된 지금까지 쭉 주말에만 아빠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부쩍 아이가 아빠를 찾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매일 밤 "아빠는 이제 몇 밤 자고 와?"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던 평일인 오늘, 아빠를 만났습니다. 서울로 출장왔냐고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아닙니다. 아이가 만난 아빠는 바로 책 속에 있는 아빠였으니까요.

아빠가 생각나게 하는 책, 아빠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인 '우리 동네 왕팔뚝 아저씨'는 우리들의 아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뭐든지 척척…"우리 아빠는 왕팔뚝 아저씨"
아저씨는 팔뚝이 아주 굵고, 손도 아이들의 손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큽니다. 또 아저씨는 친절하죠. 그네 줄이 끊어지면 뚝딱뚝딱 고쳐주고, 무거운 이삿짐도 들어 날라 줍니다. 사납게 짖어대는 옆집의 무서운 개 '뿌꾸'도 아저씨 한마디면 순하게 바뀝니다. 비 오는 날이면 우산을 씌워주고요, 눈 오는 날에는 아저씨보다 더 큰 눈사람을 만들어 줍니다. 아저씨는 아이들 모두가 팔뚝에 매달려도 들어 올릴 만큼 힘이 센 슈퍼맨이기도 하죠. 아이들은 그런 아저씨와 노는 게 무척이나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왕팔뚝 아저씨는 누구 같나요? 사실 책에는 마지막 장까지 아저씨 얼굴이 나오지 않습니다. 커다란 몸과 울퉁불퉁 팔뚝 근육만 보일 뿐. 그래서 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도 마지막까지 동네에 사는 '슈퍼맨 같은 영웅'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끝까지 얼굴을 숨기고 아이들 스스로 상상하게끔 만든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그 많은 아저씨가 다 다른 사람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역시 아이들은 다른 걸까요?
"우리 동네 왕팔뚝 아저씨는 누굴~까?"란 제 물음에 아이가 "아빠"라고 소리칩니다.

"과연 정말 아빠일까요? 짜잔~ "하고 마지막 장을 넘기니 놀랍게도 아이의 말처럼 8명의 왕팔뚝 아저씨가 서 있었습니다. 각자의 아들 또는 딸의 손을 잡고 말이죠. 바로 '우리들의 아빠'였던 겁니다.

그러고 보니 어렸을 적 아빠의 양팔뚝에 매달렸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땐 아빠가 세상에 둘도 없는 슈퍼맨이었죠.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 같았으니까요. 아마 지금의 아이한테도 아빠는 그런 존재겠죠?

오늘 아린이는 아빠를 직접 만난 건 아니지만 아빠가 항상 곁에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또 다른 아이들에게는 아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요. 앞으로 아이가 아빠를 보고 싶다고 할 땐 이 책을 펼쳐야겠습니다.

◇'우리 동네 왕팔뚝 아저씨'=이승환 지음. 그림북스 펴냄. 44쪽/1만1200원.

② 아홉살 마음사전

뭐든지 척척…"우리 아빠는 왕팔뚝 아저씨"

위의 그림에서 자매가 한 이불에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서로 등을 돌리고 있네요. 그림 밑에는 '말다툼을 한 언니와 화해하지 않고 자야 해'라고 써 있습니다. 이건 어떤 감정 표현일까요? (정답은 아래)

아홉 살이면 초등학교 2학년, 아직 감정 표현에 서툰 나이입니다.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자주 쓰는 말이죠? 자신의 감정상태가 진짜 어떤지 몰라서 일 수도 있지만 표현 방법을 잘 몰라서 일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게 어린아이라면요.

'아홉 살 마음 사전'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시선에서 마음을 표현하는 80개의 단어를 설명합니다. 구체적이고 실감 나는 그림과 친절한 설명은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뭐든지 척척…"우리 아빠는 왕팔뚝 아저씨"
위 그림의 정답은 '불편해' 입니다. '어머, 저건 내 상황이야!' 외치는 사람 많으시죠? 형제, 자매가 있는 집에서는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상황입니다. 이렇게 위트 넘치는 상황 설정과 그림은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밖에 '불편해'는 선생님한테 거짓말을 한 게 들통날까 걱정하는 마음, 나를 잘 혼내는 삼촌이랑 밥을 같이 먹을 때 드는 마음, 싸운 적이 있는 친구와 짝이 되었을 때 드는 마음으로도 설명합니다.

이처럼 80개의 감정표현을 담은 단어들은 어린 독자들이 다른 사람과 소통에도, 감정을 더 풍성하게 느끼는 데도 도움이 돼 줄 것입니다.

◇'아홉 살 마음 사전'=박성우 지음. 창비 펴냄.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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