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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는 눈쌓인 山, 가지 않은 길 헤쳐나가자"

취임 첫날 이메일로 기술 '플랫폼'·'투명성' 강조…"변화 마중물 끊임없이 만들어낼 것"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입력 : 2017.03.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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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사진)가 지난 20일 전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기술플랫폼'으로의 진화와 자신의 사명에 대해 밝혔다./ 자료사진=머니투데이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사진)가 지난 20일 전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기술플랫폼'으로의 진화와 자신의 사명에 대해 밝혔다./ 자료사진=머니투데이

“우리는 늘 매번 아무도 가지 않은 눈 쌓인 산을 직접 길 만들어 가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20년간 몸담은 IT 전문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알려진 네이버의 새 수장 한성숙 신임 대표. 그는 취임 첫날 네이버가 처한 현실을 ‘눈 쌓인 산’에 비유, 사명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기술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강조하며 ‘네이버3.0’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는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함께 더 크게 더 혁신적으로 더 가치 있게 사용자와 기술을 연결하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네이버의 미래”라며 “새로운 변화의 마중물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것이 제게 부여된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를 이끌 차기 경영방침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이 묻어있는 소회다.

한 대표는 지난 1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네이버의 새 수장으로 정식 선출됐다. 2007년 네이버(당시 NHN)에 합류한 후 검색품질센터 이사, 서비스 총괄 등을 거쳐 만 10년 만에 대표직에 올랐다. 국내 인터넷 업계 최초 여성 CEO다.

취임 후 그가 처음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강조한 키워드는 ‘기술 플랫폼’으로의 진화다. 특히 지난해 차기 대표 내정 이후 중소상공인을 돕는 ‘프로젝트 꽃’을 주도해 온 그는 최신 기술을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용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프로젝트 꽃은 윈도시리즈, 스토어팜 등을 통해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의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신규 창업자 수 1만명 돌파, 1억원 이상 연매출 중소상공인 5500여명 달성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우리 기술로 좋은 도구를 만들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서비스 안에서 파트너들이 원하는 사용자를 만나고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연결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투명성 강화다. 기술플랫폼
은 사용자의 신뢰와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한 대표는 “사용자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더욱 신뢰하며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 이상의 서비스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 과제”라며 “이런 흐름이 이어질 때 지금보다 더 많은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계기를 제공하며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 안의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그리고 다양한 조직과 인재들을 잘 엮어낼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큰 노력과 수고가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네이버의 대표이자 여러분의 동료로서 진심을 다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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