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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소환' 검찰 밖 "구속" vs "탄핵 무효" 집회 열려

(종합)퇴진행동 "박근혜 구속수사 해야"… 태극기 집회 "대통령 죄 없어, 깨끗한 분"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입력 : 2017.03.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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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일인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방윤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일인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방윤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21일 검찰청사 주변에는 상반된 외침이 동시에 울려 퍼졌다. '박근혜 구속'을 외치는 집회와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가 200m 거리를 두고 나란히 열렸다.

이날 오전 경찰은 24개 중대 약 2000명을 동원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에워싸고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상 3도로 바람까지 불어 쌀쌀했다.

친박(친박근혜) 단체 집회인 이른바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검찰청사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 자리를 잡았다. 태극기를 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이 모였다.

집회 참여자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부르며 '탄핵 무효', '검찰 해산', '국회 해산'을 외쳤다.

한 지지자는 "대통령은 죄가 없다"며 "검찰 조사를 받으러 온다니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맞은편에서는 '박근혜 구속'을 외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퇴진행동)이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30여명이 모여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는 범죄자다", "범죄자는 감옥으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이날 "박근혜에 대한 불소추 특권은 없다"며 "검찰은 박근혜를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지만 수차례 거부해왔다"며 "검찰은 범죄자에 대해 더 이상 예우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날 퇴진행동 집회에 참여한 송이순씨(80·여)는 "박 전 대통령이 당연히 구속되리라 생각한 건지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구속해 처벌해야 한다"며 "역사적으로, 세계적으로도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냐"고 밝혔다.

김재혁씨(21)는 "박 전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미수습자 수습 등 피켓으로라도 뜻을 전하고 싶어 나왔다"며 "끝까지 소통하지 않으려는 모습에 화가 나고 슬프다"고 말했다.

일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구속을 촉구하며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연 촛불집회 주최 단체 측에 다가가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 경찰이 배치돼 두 단체 간 큰 충돌은 없었다.

오전 9시20분 박 전 대통령이 청사 서문으로 들어간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사 동문에 있던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서문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청사 동문에서 서문까지는 약 500m 거리다.

박 전 대통령이 오전 9시24분 청사 서문에 도착하자 지지자 1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탄핵 무효" 등을 외쳤다.

이날 오전부터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최모씨(60·여)는 "박근혜 대통령처럼 깨끗한 사람이 없는데 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고영태부터 잡아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모씨(76)는 "좌파에 정권을 넘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집회에 나왔다"며 "대통령님이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 서울 삼성동 사저를 나선지 9분 만에 서초동 청사에 도착했다.

사저 복귀 당시 입었던 남색 코트를 입었고 평소와 같은 올림머리 치장에 화장도 비교적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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