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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단톡방 성희롱 논란…"피해자들 약물치료 중"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입력 : 2017.03.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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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한 학과 학생들의 단체카톡방 /사진=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동국대학교 한 학과 학생들의 단체카톡방 /사진=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동국대학교 한 학과 학생들이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카톡방)에서 같은 과 여학우들을 비롯, 여성들에 대해 도를 넘는 성희롱을 해왔던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0일 동국대학교 학생들의 익명 커뮤니티에 모 학과 남학생 11명이 2014년 1월부터 4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여성들에 대한 성희롱과 외모비하 등을 해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카톡방에서 남학생들은 "뼈해장국 vs 설렁탕 선택은? ○○○(여학생 이름) 먹어", "O양은 줘도 안먹는다" 등 성희롱 발언을 빈번하게 내뱉었다.

또 같은과 여학생들을 비롯해 여성들에 대해 "백혈병에 걸린 것 같다", "북어·화난 오랑우탄 같다"며 외모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이 남학생들은 자신들의 남·녀 사촌 동생들을 소개하면서 "속궁합을 보게 해주자"며 패륜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대학에 온 여성들을 비하하며 "후배들 남자가 왜 이렇게 없냐. 여자들은 국이나 끓일 것이지 대학을 오네. (공부로) 여자들한테 밀려서 대학도 못오다니" 등의 발언도 드러났다.

글쓴이는 "대화가 진행된 당시 이미 '단톡방 성희롱'이 사회적 문제화된 시점이었다"면서 "가해자들은 본인들의 행동에 아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가해자들 대부분은 해당년도의 학생회 또는 학과 내 동아리의 집행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글쓴이는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올바른 대응으로 대학가에 만연해 있는 온라인 성희롱과 인격 모욕, 명예훼손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채팅 내용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또 "이는 단톡방 대화 중 극히 일부만 인용한 것"이라면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일부 당사자들은 분노와 배신감으로 인한 충격으로 약물치료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해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국대 교내 인권센터는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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