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콘서트 내한 공연 맞아?…"사기다"vs"오보다"

/사진='라라랜드' 포스터

'라라랜드콘서트' 사이트 캡처.

'라라랜드 인 콘서트(LA LA LAND IN CONCERT)'가 논란에 휩싸였다. 티켓예매 과정에서 확인된 공연 내용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라서다. 공연 주최 측은 잘못된 내용의 기사로 혼란이 야기됐다며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오보였다면 정정을 통해 충분히 사전 고지할 수 있었음에도 주최 측이 흥행을 위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오보 정정은 공연 소식이 알려진 지 9일만이자 1차 티켓 예매 이후 이뤄졌다.


22일 라라랜드 콘서트 사이트를 살펴보면 '오보 정정 안내문'이 눈에 띈다. 우선 공연장의 경우 오보인 '서울 예술의 전당'을 '서울 롯데 콘서트홀'로 정정했다.

공연 출연진의 경우 오보인 '저스틴 허위츠가 70인조 오케스트라, 재즈 앙상블, 합창단과 내한'을 '라라랜드 음악팀이 공연에 적합하게 각색한 오리지널 스코어, 전문장비, 지휘자와 내한'으로 정정했다.

서울은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부산은 네오필 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각각 공연한다. 지휘자는 Erik Ochsner(에릭 옥스너)가 맡을 예정이다. 현장 음악감독 및 기술지휘는 라라랜드 오리지널 영화 음악팀이 맡는다.


주최 측은 "현재 온라인 상에 게재된 일부 기사들의 오보내용을 정정한다"며 "대다수의 필름 콘서트가 현지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투어의 주체가 오케스트라 단원이나 합창단이라기보다 영화 음악에 사용된 오리지널 스코어와 그 오리지널 스코어를 공연 형식에 맞게 각색하고 현장 기술 감독을 담당하는 영화 음악 팀"이라고 덧붙였다.

뒤늦은 정정 안내에 누리꾼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오보를 봤을 때 정정 기사를 내거나 공식계정에 공지를 했어야지 무책임하다(vn*******)", "기사가 오보였으면 티켓예매 전 정정 보도를 했어야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느냐(BB****)"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kk******)은 "라라랜드 콘서트 투어 찾아보니 공식월드투어는 맞는 것 같은데 홍보과정이 영 찜찜하다. 이미 화제는 됐고 매진도 시켰으니 이제 정정문 올려도 손해볼거 전혀 없겠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h*****)은 "손해 볼 것 같은 기사엔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본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오보라도 그냥 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사기극에 가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반응에 주최 측은 "오보 정정이 나간 이후에도 애초에 잘못된 기사를 기획사에서 의도적으로 배포, 마케팅했다는 등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당황스럽다"며 "빨리 정정 기사를 내보내지 못한 점은 전적으로 기획사의 불찰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라랜드 인 콘서트 월드투어는 5월 말, LA 초연을 시작으로 한국, 캐나다, 영국, 비엔나 등에서 열리는 필름 콘서트다. 필름콘서트는 영화 상영과 동시에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무대 위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형식의 공연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6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지난 20일 오후 8시 1차 티켓예매를 하는 과정에서 사이트가 다운돼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이날 오후 8시 2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