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 프랑스 대선·스코틀랜드 독립투표로 증시 불안정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유럽증시가 22일(현지시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프랑스 CAC40은 4968.69로 0.7% 하락 출발했다. 영국 FTSE100는 7337.52로 0.6% 하락했고, 스톡스유럽600은 373.79로 0.5% 하락했다.

유럽 증시도 미국 증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증시는 1% 하락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달러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원유가도 배럴 당 50달러를 지속적으로 밑돌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의 '트럼프 랠리'가 힘을 다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럽 증시로 갈아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가장 많이 하락한 상태서 출발한 프랑스는 여는 4월 치러지는 대선 여파로 풀이된다. 반 이민, 탈 EU(유럽연합)을 내세우는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이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론조사에서 르페는 24.5%의 지지율을 얻었다.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무소속 에마뉘엘 마크롱은 26%로 나왔다.

영국은 오는 29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본격화한다. 이날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기 위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시킨다. 브렉시트로 인한 변동성은 예상외로 크지 않지만 최근 스코틀랜드가 다시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스코틀랜드 국민투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도이체방크, 시티은행 등 유럽 금융권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시티은행도 그렇게 낙관적인 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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