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커뮤니케이터 오디션 '2017 페임랩코리아' 본격적인 레이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6 페임랩 코리아 본선대회 장면/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발표 오디션 '2017 페임랩 코리아(FameLab Korea)'가 23일 1차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다.

페임랩은 프리젠테이션 등 기존의 틀에 박힌 발표가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소품' 등을 이용해 과학 관련 주제에 대해 3분 간 발표를 하는 경연대회다. 일반 청중에게 과학기술을 쉽게 이해시킬 목적으로 기획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영국문화원에 따르면 페임랩 코리아 본선대회는 5월 11일 열리며, 대상 수상자는 오는 6월 6일 영국 첼튼엄 과학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페임랩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서류심사 없이 2번의 예선 발표심사를 통해 본선대회 진출자를 선발한다. 1차 예선은 28일부터 고려대, 카이스트, 울산과학기술원, 전남대, 포스텍 등 전국 권역별 주요 대학과 한국과학창의재단 등 6곳에서 진행된다.

본선 진출자 10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박 2일간의 발표 예행연습 ‘마스터 클래스’는 여배우 출신 과학 커뮤니케이터 에밀리 그로스먼이 맡는다. 에밀리 박사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을 전공했고, 맨체스터대학교에서 암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국의 유명한 토크 프로그램 ‘앨런 티쉬매쉬쇼’의 고정 패널로 더 유명하다.

페임랩 코리아를 통해 선발된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은 대회 이후 △TED형 학교 방문 과학 강연 '다들배움' △대학생 이상 성인들을 위한 버라이어티 과학 공연 '사이언스 나이트 라이브' △길거리 과학 공연 '사이언스 버스킹' 등에 참여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일상 생활 속에서 과학의 한 장면을 상황극으로 펼치는 ‘톡신’(Talk Scene) 등 다채로운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과학 소통 경연대회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