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가 “지역·상권·고객성향별 콘셉트 적용 매장 차별화”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이동오 기자

최근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장수 브랜드로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 내 콘셉트 차별화’가 화두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시그니처 메뉴까지 브랜드별 전략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정통삼겹살 전문점 구이가(대표 배승찬)는 지역이나 상권, 고객 성향에 따라 매장별로 차별화된 콘셉트를 적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이가 키즈카페 매장/사진제공=가업FC

구이가는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 매장에 키즈카페 콘셉트를 적용하고 있다. 젊은 부부들의 비중이 높아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층이 많은 신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이 같은 콘셉트로 문을 연 것이다.

업체에 따르면 현재 키즈카페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이가 김포풍무점과 인천청라점의 경우 매장의 약 절반 정도를 어린이 놀이시설 공간으로 조성했다. 어린이 약 20~3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아이들과의 편안한 외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이가 키즈카페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놀이공간의 조명 개수와 밝기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 키즈카페 매장의 최근 3개월간 월 평균 매출은 약 7000만원으로 기존 구이가 전국 매장 평균 월 매출(약 4000만원)보다 1.8배 가량 높다.

구이가 관계자는 “장수 브랜드로서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 결과 입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 동반 고객도 마음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키즈카페 시설을 매장에 도입했다”며 “가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존 매장에 비해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구이가는 앞으로도 신도시나 아파트 단지 인근 위주로 키즈카페 콘셉트를 적용한 매장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