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대미 통상 불확실성, 모든 가능성 철저히 대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김인호 무역협회장(공동위원장), 정지택 기계산업진흥회장을 비롯한 10개 업종별 협·단체장, 김재홍 KOTRA 사장 등 경제단체 지원기관 대표,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장을 비롯한 8개 민·관 연구기관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대미(對美)통상협의회'를 주재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대미(對美)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미국 동향을 자세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제3차 대미(對美) 통상 협의회'를 열고 "각 기관, 기업들의 대미협력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인호 무역협회장(공동위원장), 정지택 기계산업진흥회장을 비롯한 10개 업종별 협·단체장, 김재홍 코트라(KOTRA) 사장 등 경제단체 지원기관 대표,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8개 민·관 연구기관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미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호호혜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FTA 충실한 이행을 통해 양국간 통상현안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며 △FTA를 기반으로 한 양국 간 다양한 경제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 장관은 지난 3월 초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과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서 "미래지향적인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에너지, 제조업, 첨단산업 등에서 다양한 협력 과제들을 추진해 나가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과 '에너지 산업 대화'를 신설하고, 에너지 교역 및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또 제조업 분야에서는 양국 상호 투자확대를 지원하고, 주요 업종에서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한국의 생산기술과 미국의 원천기술을 결합해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 장관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대한(對韓) 수입 규제 대응에도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한미 FTA의 상호 호혜적 성과에 대한 인식이 미국 전역에 폭넓게 퍼지고, 나아가 한미 경제협력 확대로 이어지도록 민간차원 아웃리치(outreach·지지층 확대)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주정부, 주의회, 지방 상공회의소 및 싱크탱크와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업계간 교류 정례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주 장관은 "향후 대미 통상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한미 FTA의 상호호혜성을 바탕으로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 등 산업협력을 강화해 한미 양국 경제관계를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며 "각 기관의 대미협력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