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겠다" 탕수육 거절…이재용·조윤선 구치소 생활은?

머니투데이

이슈팀 남궁민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구치소 생활이 알려졌다.

월간중앙은 4월호에서 특검 관계자의 말을 통해 이들의 구치소 생활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검 조사관이 이 부회장에게 "탕수육을 시켜주겠다"고 권했으나 이 부회장은 "수감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 짜장면을 먹겠다"며 '호의'를 거절했다.

김 전 차관은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중인 이 부회장에게 "구치소에서 건강하게 버티려면 체력이 중요하다"며 "500mL 페트병 두개에 물을 담아 들었다 내렸다 하며 꾸준히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구치소 생활 '꿀팁'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재벌 총수 출신이라 완전히 멘붕(정신적으로 무너진 상태)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조 전 장관은 수감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월간중앙을 통해 "본인(조 전 장관)이 구치소에 수감될 줄 전혀 예상 못 했던 것 같다"며 조 전 장관이 심리적 충격이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식사를 끊고 귤만 먹고 있다며 "언제 쓰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구속된 이후 한동안 교도관에게 5분 간격으로 시간을 묻는 등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조 전 장관을 변호하고 있는 남편 박성엽 변호사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견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