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경선 D-1, 주자들은 토론회에서 '정책검증'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MBC 충북에서 열린 2017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앞서 후보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안희정, 최성, 이재명, 문재인 후보.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첫 경선 순회투표를 앞두고 대전·충남권 추가 TV 토론회를 갖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의 예비후보들은 26일 오후 3시10분부터 대전 MBC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출연,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이날 토론회는 우여곡절 끝 성사됐다. 지난 25일 충청권 토론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지역 방송사와 민주당 선관위의 송출료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 청주 MBC에서만 방송한 반쪽짜리 '충북 토론회'에 그쳤다.

이에 충남을 기반으로 한 안 후보와 이전부터 토론회 추가 개최를 요구해왔던 이 후보 등이 강력하게 반발했고, 문 후보와 최 후보가 이에 동의하면서 전날 오후 진통 끝에 이날 추가 토론회 개최가 성사됐다.

이날 토론회는 오는 27일 광주에서의 첫 경선 순회 투표를 앞둔데다 민주당 후보들이 토론회가 막바지로 갈 수록 '네거티브 공방' 등 서로에게 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를 제외하면 총 2차례(영남, 수도권)의 TV토론회만이 남는다.

토론회에서는 안보, 경제, 노인·여성,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대 후보의 주요 공약을 선택해 질문을 던지는 '검증질문' 등을 통해 각 후보들의 정책을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후보들의 치열한 공박이 예상된다. 일례로 지난 토론회에서만도 이 후보는 문 후보의 '일자리 공약'을, 문 후보는 이 시장의 '기본소득 공약'의 헛점을 지적하며 치열하게 맞붙기도 했다.

지역 토론회인 만큼 대전 지역의 원자력 안전문제, 충남 지역의 석탄화력발전소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과 토론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