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호황 수혜' 이엘피, 28~29일 공모주 청약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3월 다섯째주(27~31일)에는 디스플레이 패널·모듈검사장비 업체 이엘피와 신영스팩3호 등 두곳이 청약을 진행한다.

먼저 이엘피가 2015년 4월 코넥스 상장 이후 약 2년 만에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오는 28~29일 청약에 나선다. 지난해 말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며 두 차례나 청약 일정을 연기했지만 지난해 실적이 크게 성장하면서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엘피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모듈검사장비 업체로 스마트폰용 중소형 패널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불안정한 상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안정화하는 설비를 2007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해당 OLED 패널 검사기가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한다. 나머지 20% 매출은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는 LCD 모듈 터치검사기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09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2%, 26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이 38%로 IT(정보통신) 부품 업계 평균(12%)보다 3배 이상 높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는 4.9~5.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엘피는 공모 주식수를 120만주에서 80만주로 줄이고 희망공모가도 기존 2만2000원~2만5000원에서 1만7000원~2만원으로 낮춰 시장친화적인 공모구조로 바꿨다. 공모주식수 가운데 기관투자자에 63만4300주, 우리사주에 5700주가 배정되고 나머지 16만주가 일반청약으로 나온다.

이엘피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8~29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 다음달 6일 상장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신영스팩3호는도 오는 28~29일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1월23일 다른 법인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로, 공모를 통해 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