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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새 수출거점 된 서부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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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새 수출거점 된 서부내륙
중국 정부가 ‘서부대개발정책’을 본격화한 지 10여년, 마침내 서부 내륙지역이 달라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마디로 수출거점으로의 도약이 그것이다. 중국은 미국과 달리 서부에 해안이 없다. 따라서 ‘Go West’(서부 대개발) 한다고 해서 서부 내륙지역에 내수가 확대될지는 몰라도 수출거점이 꽃을 피우리라고 상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수출하기 위해선 제품을 싸고 빠르게 운송해야 하는데 중국 내륙은 해안가에서 워낙 먼데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철도 등 다른 수송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서부 내륙지역 곳곳에 수출산업단지들이 생기고 컴퓨터PC, 스마트폰 등 일부 업종에선 중국 전체의 수출을 리드하기까지 한다.

서부 내륙지역이 중국의 수출거점으로 도약한 배경 내지 요인을 살펴보자. 전문가들은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정책을 첫 번째 요인으로 꼽는다. 일대일로는 중국에서 시작해서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을 잇는 육로와 동남아 인도양 아프리카 유럽으로 가는 해로로 구성되는데 핵심은 철도, 고속도로, 항만 등 수송로 개발이었다. 따라서 중국과 주변을 잇는 일대일로 수송망이 촘촘히 개발되면서 육로와 해로를 이용한 수출입이 모두 본격화했단 얘기다. 둘째, 그동안 대표적인 수출거점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린 동부해안지역(예 : 화둥과 화난)의 여건악화도 주요인이라고 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임금상승 압력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과 소위 양고일소(兩高一消·고에너지비용, 고오염, 자원소비), 또 도시화 요인 때문에 공장 이전 등 제조거점의 재편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럼 서부 내륙지역의 대표적인 수출거점은 어딘가. 누가 뭐래도 서부내륙의 첫 번째 주자는 충칭이다. 인구가 무려 4000만명에 육박해서 도시 하나가 거의 국가 규모인 데다 청두와 함께 서부 대개발의 양대 핵심도시기도 하다. 주요 수출 품목은 컴퓨터PC를 중심으로 한 자동데이터처리기. 2009년만 해도 수출액이 제로였는데 2012년 100억달러, 2014년 246.5억달러로 급성장했다. 중국 자동데이터처리기 수출 총액의 22%가 충칭에서 나온다고 한다. 어떻게 4~5년 만에 이렇게 급성장했을까.

업계에선 첫번째, 2009년 글로벌 컴퓨터업체 휴렛팩커드에 이어 대만 EMS업체 인베테크 등이 잇따라 진출해서 컴퓨터 조립 공급체인이 집적된 점과 두 번째,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대륙간 철도가 나름 역할을 해서 대유럽 수출이 빠르게 늘어난 점을 꼽는다. 예컨대 2015년 중국 수출 전체를 보면 대미 수출 비중이 34.5%로 가장 높고 홍콩 15.5%, 네덜란드 7.8%, 독일 6.4% 등으로 유럽 비중이 약 15%대지만 충칭 수출만 보면 미국 37.1%, 독일 20.1%, 네덜란드 4.2% 등으로 유럽 비중이 25%까지 높아졌다. 철도를 이용한 수출의 68.5%가 독일인 점에서도 대륙간 철도의 활용도가 본격화했음을 알 수 있다.

다소 중부내륙에 위치한 대표도시는 정저우시로 닛산이 진출해 자동차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정저우시의 대표품목은 스마트폰이다. 2010년 폭스콘이 스마트폰공장을 건설한 것을 계기로 ZTE와 쿨패드 등 중국의 경쟁업체들도 진출하면서 일거에 스마트폰 제조 및 수출거점으로 탈바꿈했다. 2010년만 해도 스마트폰 수출이 없었지만 2013년에 223억달러, 2015년에는 295억달러로 성장세가 엄청나다. 2015년 중국 전체의 스마트폰 수출액은 1251억달러였으며 이중 선전이 41.6%, 정저우 23.6%, 상하이 13.1%로 정저우가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진출로 유명한 시안도 최근 2~3년간 수출거점으로서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진출한 도시답게 메모리를 주력 품목으로 삼고 있다. 2015년 수출총액이 104억달러로 중국 전체의 0.5%에 불과하긴 하지만 메모리 수출액만큼은 43억달러로 중국 전체의 20.1%로 상하이, 난징에 이어 3위다. 게다가 그 속도가 2010년 대비 12.6배로 급증할 정도여서 5~6년 후면 중국 1위로 발돋움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도 나온다.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서부 내륙지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협력 가능성이 높은 첫 번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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