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등 31개 공공기관, 지난해 정부 3.0평가 우수기관 선정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한국남동발전 등 31개 공공기관과 송파구 시설관리공단 등 36개 지방공기업이 지난해 정부 3.0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119개 공공기관, 142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정부 3.0 추진 실적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28일 발표했다.

각 분야별 우수사례를 보면 '유능한 정부' 분야에는 시흥시 시설관리공단이 뽑혔다. 민·관 공동 협업을 통해 폐비닐류 처리방식을 기존의 소각·유상처리에서 친환경 무상처리로 개선해 예산절감과 업무 능률 향상을 이끌었다. 한국동서발전은 소통과 협업 기반의 스마트한 조직문화 실현, 변동좌석제, 근로시간 통제권 직원 이양 등을 통해 업무만족도를 개선했다.

'서비스 정부' 분야에서 한국도로공사는 맞춤형 교통예보, 돌발상황 실시간 정보, 버스전용차로 정보 등 수요자 요구에 따른 '스마트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 이용편의를 증진시켰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QR코드를 활용한 식품안전정보 모바일 원스톱서비스를 구축, 대국민 먹거리 안전을 확보했다.

'투명한 정부' 분야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전, 대구, 진주 사옥 내 창엄샙터를 조성해 청년 창업을 지원했고, 대구도시공사는 폐쇄회로TV(CCTV) 등 표준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개방해 민간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자부는 우수기관을 포상하고 이를 경영평가(1~1.5점)에 반영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평가 결과 정부 3.0을 통한 혁신 수준이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평균 점수는 2015년 71.2점에서 2016년 77.1점으로 상승했고, 80점 이상 고득점 기관의 비중이 12개에서 47개로 늘어난 반면 70점 미만 기관은 50개에서 21개로 감소했다.

지방공기업 평균점수도54.4점에서 57.2점으로 상승했고. 70점 이상 상위기관은 늘고 40점 미만 부진기관은 줄었다.

특히 올해부터 '클라우드 기반 업무혁신'이 평가에 가점으로 도입됨녀서 향후 클라우드를 활용한 일하는 방식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앞으로 혁신은 국민이 주도하고 민·관이 공동 창조하는 방식으로 지속 발전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내부혁신을 넘어 국민 편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