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예선서 시리아와 맞대결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지난 27일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 시리아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최종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3승 1무 2패(승점 10점)로 조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9점)과 4위 시리아(8점)에 쫓기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시리아에 패배할 경우 곤두박질 칠 가능성이 높다. 시리아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당연히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승리를 통해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벌려야 한다"며 "앞으로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며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리아는 FIFA랭킹 95위로 같은 조에서 최하위권이지만 방심할 상대가 아니다. 시리아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도모하는 전략을 쓸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앞서 시리아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현재 내전 중인 시리아의 상황에서 선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받는 관심도 전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시리아의 주장 알카팁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는 현재 큰 슬픔에 빠져 있다. 고통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리아의 국가대표로서 국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와 관련해 해외 베팅업체에선 한국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888스포츠, 벳365 등에서 한국은 1.20~1.81배의 배당률이 책정돼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리아의 승리 배당률은 11.50~18.00배다.

이날 중계방송으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이 오후 10시로 미뤄졌다. 예능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은 결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