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서 독성물질 '페놀' 분해하는 미생물 13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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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낙동강 지류하천에서 발견한 페놀 제거 미생물 13종의 배양체 사진. (환경부 제공) © News1

낙동강에서 독성물질인 '페놀'을 분해하는 미생물 13종이 발견돼 미생물을 활용한 환경정화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 담수유래 유해물질 저감용 원천소재 개발사업' 결과 낙동강 지류에서 독성물질인 페놀을 제거할 수 있는 미생물 13종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발견한 미생물은 슈도모나스(Pseudomonas), 로도코커스(Rhodococcus) 속 각 4종, 브레비바실러스(Brevibacillus), 싸이크로바실러스(Psychrobacillus), 마이크로박테리움(Microbacterium), 노카디아(Nocaedia), 조르지나(Georgenia) 속 각 1종씩이다.

연구진은 검증 실험을 통해 이들 미생물 13종의 페놀 제거기능을 확인하는 등 담수 유해물질 제거 원리를 비롯해 유용효소, 대사체 생산 등의 심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13종의 미생물 중 대표 균주인 로도코커스 에쓰리보란스 B23균주는 페놀 등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로도코커스 에쓰리보란스 종을 연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균주는 페놀 외에도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o-/m-/p-크일렌 6가지 물질을 총칭하는 '비티이엑스(BTEX)'까지도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BTEX는 발암물질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수질오염물질이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들은 향후 환경오염물질 저감 미생물제제 개발 등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한 환경산업관련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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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서 독성물질 '페놀' 분해하는 미생물 13종 발견

환경부, 오염물질 저감 미생물제제 개발 사업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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