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영상]유승민의 대선 도전 "옳은 길로 가면 두려울 것 없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개혁 보수를 강조했다. 그는 "낡고 부패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그런 보수 하지 말자. 새롭고 개혁적인 보수를 같이 하자"며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28일 열린 바른정당 대통령후보 선출대회 정견발표에서 유 후보는 바른정당이 '진짜 보수'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을 향해 "거기서 1등하는 후보는 고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데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2등하는 후보도 선거법 위반으로 대통령 당선되면 재판받으러 가야한다"고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요즘 유승민의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아 힘들겠지만 여러분은 옳은 선택을 했으니 기죽지 말라"며 "유승민의 손을 잡고 올바른 길을 가면 온 국민들은 우리의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부터가 시작이다. 여러분과 함께 감동의 역전 홈런을 날리겠다"며 "선택을 받게 된다면 사력을 다해, 젖먹던 힘을 다해 5월9일 위대한 승리의 기쁨을 여러분께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유 후보의 정견발표 전문.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존경합니다. 큰 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와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유승민입니다.

저는 동지 여러분의 용기와 신념을 존경합니다.

두 달 전 우리 그 엄동설한에 이 바른정당을 창당할 때 여러분의 위대한 결단을 존경합니다.

방금 우리 사랑하는 남경필 동지의 연설 정말 잘 들었습니다. 우리 남경필 동지 자랑스러우시죠? 잘 하시죠? 문재인과 남경필 붙이면 남경필이 이기겠죠? 더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 저 유승민이 있습니다.

요즘 우리 바른정당 지지도, 저 유승민 지지도 아직 올라가지 않아서 여러분 답답하시죠? 그러나 기죽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옳은 선택을 했습니다.

우리가 옳은 길을 가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여러분께서 옳은 선택을 하셨기 때문에 이제 저 유승민이 손을 잡고 올바른 길을 가면 국민들께서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실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 보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수가 궤멸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습니까? 사람들이 우리 바른정당 보고 배신정당이라고 그럽니다. 저 유승민 보고 배신자라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국민을 배신했습니까? 할 말을 한 게 배신입니까? 잘못을 잘못이라고 한 게 배신입니까?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 제발 잘 하시라고 그렇게 잘 하시라고 말씀드린 게 배신입니까?

누가 국민을 배신했습니까?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한 죄를 물어 대통령을 파면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 치맛자락만 잡고 그 표 갖고 정치하겠다는 세력들이 저기 자유한국당에 있습니다. 저 사람들이 보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무너져내리는 보수를 어느 정당이 지킬 수 있습니까?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울 후보는 누구입니까?

제가 동지 여러분과 함께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보수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우리 바른정당과 함께 보수의, 새로운 보수를 건설하는 대장정을 동지 여러분과 하고 싶습니다.

우리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에 집착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그런 보수 하지 맙시다. 이제 새로운 보수, 개혁적인 보수를 같이 합시다. 국가안보는 누구보다 더 튼튼하게 지키고 민생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는 고통 받는 국민의 편에 서는 그런 길로 나아갑시다. 부정부패 절대 용서하지 않고 헌법과 법률을 지키는 그런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대통령이 대통령 탄핵 쓰나미가 지난 5개월 동안 덮쳤습니다. 이 틈을 타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좌파 세력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그 사람들은 적폐청산, 정권교체만 이야기합니다. 적폐가 무엇입니까? 오랫동안 쌓이고 쌓여서 나쁜 문제들, 그게 적폐 아닙니까? 그런데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그 적폐를 일삼던 세력들이 지금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민정수석하고 청와대 대통령 실장하고, 또 불법 대선자금 재벌로부터 받아서 감옥에 갔다 온 사람들이 우리 보수를 향해서 적폐청산,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적폐 아닙니까?

이 사람들은 국민을 나라를 어떻게 살리겠다는 말은 한 마디도 안 하고 그냥 바꾸기만 하면 된다, 묻지마 투표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적폐청산, 정권교체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력들에게 대통령 자리를 이 나라를 내줘서야 되겠습니까?

저 유승민은 여러분과 함께 이들의 집권을 막겠습니다. 지금부터 시간은 충분합니다. 5월 9일까지 동지 여러분과 똘똘 뭉쳐서 이 좌파 적폐 세력들의 집권을 제가 막아내겠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어떻습니까? 헌법재판소 결정을 아직도 부정하고 승복 못하고 거기에서 1등 하는 후보는 고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통령 당선되면 법원에 재판 받으러 가야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2등 하는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대통령 당선되면 법원에 또 재판 받으러 가야됩니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하고 파면 당해서 전직 대통령이 재판 받으러 가는 이 마당에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1등이 되나 2등이 되나 대통령 되면 법원에 가야 됩니다.

이런 후보들이 보수를 대표할 수 있습니까? 이제 대통령 탄핵의 이 바람이 가라앉고 나면 국민들께서 냉정을 되찾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누가 이 나라를 이끌어 갈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대통령이냐? 국민들께서 저 유승민을 다시 쳐다보게 될 겁니다.

오늘이 시작입니다. 오늘이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쳐보겠습니다. 이제까지 민심은 왔다갔다 했습니다. 정 붙일 데가 없어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그런 것 많이 느꼈습니다. 반기문한테 갔다가 황교안한테 갔다가 심지어 보수 민심이 안희정, 안철수 두 안씨한테 갔다가 홍준표한테 잠시 갔다가 이제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 치려고 기다리는 후보, 저 유승민한테 오게 돼있습니다.

동네 야구에서 홈런치는 것 얼마나 힘든 줄 아십니까? 저 사모님이 이야기하니까 제대로 알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야구를 좋아합니다, 야구를. 제가 외야 펜스 100m인데 제가 진짜 홈런을 26년 전에 친 사람입니다. 그것도 8회말 우리가 지고 있는데 역전 투런 홈런을 딱 친 사람입니다. 여러분 안 믿으시면 제 사무실에 가면 그 때 친 홈런볼, 증명서 다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역전 투런 홈런을 치겠습니다.

이제 이제 올 사람 나올 사람 다 나왔습니다. 반기문, 황교안, 안철수, 안희정, 홍준표까지 다 나왔습니다. 마지막 타석에 저 유승민이 딱 들어섰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손을 잡고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겠습니다.

동지 여러분께서, 동지 여러분께서 제 손을 잡아 주신다면 우리 오늘 강철 같은 의지로 똘똘 뭉친다면 우리 바른정당 저 유승민이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저는 역대 어느 대통령과도 다른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 병에 걸린 사람 아닙니다. 저는 신념을 갖고 출마한 사람입니다. 저는 평생을 경제를 공부했고 또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외교위원회 8년 동안 하면서 우리 외교안보가 가야 될 길을 고민해 왔습니다. 저는 이제 저 유승민은 여러분을 위해 국민을 위해 잘 쓰이고 싶습니다. 여러분께서 저를 써주시면 제가 사명을 다해서 경제위기, 안보위기 극복하고 오랫동안 묵은 이 시대의 적폐들을 저야말로 그 적폐들을 제가 청산하겠습니다.

우리 바른정당. 절대 기죽지 마십시오. 우리가 옳은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 당을 처음 만들 때 그 신념과 용기를 가져주십시오. 이 정치권에 좌파 적폐세력, 또 우파의 무자격자들, 저 사람들 대통령 될 자격 없습니다. 오로지 우리 바른정당에 저와 남경필 후보만이 대통령 될 자격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여러분의 선택을 제가 받게 된다면 아까 남경필 동지 말씀하신대로 하나로 똘똘 뭉쳐서 사력을 다해서 젖먹던 힘 다해서 5월 9일 위대한 승리의 기쁨을 여러분에게 선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부인 오선혜 여사, 딸 유담 씨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