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빛난다"… 해외 언론, '갤럭시S8' 호평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서진욱 기자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지난 몇 년간 이루고자 한 노력의 결과물이다."(미국 정보기술전문매체 기즈모도)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어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8’(이하 갤S8)과 ‘갤럭시S8+’(이하 갤S8+)를 공개한 가운데 주요 해외 매체 및 IT(정보기술) 전문지들이 호평을 쏟아냈다.

해외 언론들은 삼성전자가 갤S8을 통해 첫 선을 보인 AI(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에 가장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주요 기능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포천지는 “빅스비는 알려진 것처럼 리마인더 및 캘린더를 직접 설정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경쟁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질문에 답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내 파일을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고 평가했다.

기즈모도는 “갤S8에 새로운 지능형 어시스턴트인 빅스비를 탑재함으로써 삼성전자는 구글,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AI 비서서비스시장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크런치는 “아마존의 AI 비서서비스인 알렉사가 진화한 것처럼 삼성전자는 빅스비가 단순한 홈어시스턴트를 넘어 보다 큰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빅스비의 생태계 확장에 관심을 나타냈다.

해외 언론들은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베젤을 최소화한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도 호평했다.

가디언은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베젤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와이어드는 “갤S8의 최대 강점은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며 “외관뿐 아니라 스펙도 경쟁사의 다른 플래그십 제품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메일 온라인은 “놀라운 기술적 진보를 달성했다”며 삼성전자가 갤S8을 통해 '갤럭시노트7' 사태로 실추된 평판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슬래시기어는 “갤S8과 갤S8+는 매우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며 “관심끌기용 기능을 배제하고 에코시스템 확장을 목표로 사용성 향상에 집중하고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기능들을 유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