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대표팀, 에콰도르에 2-0 패배···4개국 대회는 우승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세 이하(U-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1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20세 이하(U-20) 국가대표 축구팀이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디다스컵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에서 에콰도르에 0대2로 패했다.다만 한국은 골 득실과 다득점, 승자승까지 따져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신 감독은 이날 핵심 공격수 이승우와 백승호 등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27일 잠비아전과 선발 출전 선수 10명을 바꿔, 새 얼굴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원 터치 패스를 위주로 빠른 공격 패턴을 보이며 주도권을 쥐었지만, 이른 시간에 에콰도르의 일격을 허용했다. 전반 14분 에콰도르 윌테르 아요비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의 등에 맞고 굴절, 골키퍼 안준수가 손 쓸 수 없는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한국은 재정비에 나섰지만, 머지않아 다시 한 번 흔들렸다. 전반 27분 에콰도르의 침투 패스로 에콰도르 공격수 알레한드로 카베사와 골키퍼 안준가 1대1로 맞섰다. 안준수가 페널티 지역 밖까지 나왔지만, 카베사가 먼저 공을 잡고 침착하게 비어 있는 골문으로 슈팅,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신 감독은 일찌감치 전반 38분에 교체선수 세 명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전반은 2대0으로 뒤진 채 마쳤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 후반 18분 백승호를 잇달아 교체 투입해 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만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에콰도르전 패배로 2승 1패가 된 한국은 잠비아와 에콰도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과 다득점, 승자승까지 따져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과 잠비아는 득점 7골과 실점 5골, 에콰도르는 득점 4골, 실점 3골을 기록했다. 한국과 잠비아가 승자승을 따지게 됐고, 한국이 잠비아를 4대 1로 이겨 최종 우승팀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