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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원유 최대 수입국 부상…캐나다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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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원유 최대 수입국 부상…캐나다 제쳐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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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0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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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월 수입량 808만배럴 전달대비 4배 늘어…OPEC 감산에 美 가격경쟁력↑

중국이 캐나다를 제치고 미국산 원유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통계국은 전날 중국이 지난 2월 수입한 미국산 원유가 808만배럴로 전달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캐나다를 제치고 미국산 원유 최대 수입국이 됐다. 캐나다의 2월 수입량은 684만배럴로 전달에 비해 20% 감소했다. 중국의 강력한 수요 덕분에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2월에 사상 최대인 312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1월에 비해 35% 늘어난 것이다.

아시아 원유시장은 원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급락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지난해 말 감산에 합의하면서 아시아시장에 대한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급증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터너메이슨&코의 존 오어스 부사장은 "미국이 OPEC의 많은 나라보다 더 큰 원유 수출국이 됐다"며 "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린 건 국제 원유시장에서 미국의 역할이 커진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OPEC의 감산으로 아시아 원유시장 기준물인 두바이유 가격이 미국산 원유보다 더 비싸졌다고 지적했다.


원유 중개업체 PVM오일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해 두바이산 원유보다 배럴당 평균 2.43달러 비쌌지만 올해는 배럴당 50센트가량 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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