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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초라한 현재를 넘어 미래의 잠재력을 보는 것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금융부장 |입력 : 2017.04.08 08:31|조회 : 1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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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와 중산층의 가장 큰 10가지 차이’를 쓴 키이스 캐머런 스미스는 성공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다른 점 하나로 생각의 길이를 꼽는다. 평범한 사람은 지금 당장의 이익이나 만족을 생각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먼 미래를 바라본다는 것이다. 스미스는 먼 미래까지 길게 생각할수록 더 큰 부자가 된다고 지적한다. 길게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돈 많은 부자가 되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 큰 함의를 갖는다. 길게 생각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첫째, 시간적으로 먼 곳을 바라본다는 뜻이다=길게 생각한다는 것은 10년, 20년 후까지 생각하며 장기 계획을 세우고 큰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다. 평범한 사람은 지금 잘 나가는 주식, 잘 나가는 지역의 부동산에 주목한다. 부자는 앞으로 잘 나갈 주식, 잘 나갈 지역의 부동산을 찾는다. 평범한 사람은 지금 자신의 체면 때문에 겉을 치장하는데 돈을 쓴다. 부자는 미래의 삶을 생각하며 현재의 초라함을 감내한다.

스미스는 “백만장자들은 장기적인 경제적 자유를 위해 일시적인 편안함을 기꺼이 포기한다”며 백만장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인내심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중산층은 즉각적인 만족을 원한다. 지금 원하는게 있으면 사야 하고 지금 당장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지금 당장 체면이 깎였다 생각하면 열 받는다. 한치 앞만 생각해도 참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을, 그 한치 앞을 바라볼 통찰력이 없다.

◇둘째, 지금 모습이 아니라 앞으로 변화할 모습을 기대한다는 뜻이다=사과 씨는 작지만 땅에 묻어 싹을 틔워 자라나면 큰 사과나무가 된다. 지금 아무 능력도 없이 보이는 연약한 아이가 자라나 인류의 역사를 바꿀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 현재 모습만 보면 지옥을 살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게임만 하는 아이의 현재 모습만 보면 ‘저게 커서 뭐가 되려 저러나’ 싶다.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미래가 없어 보여 '헤어져야 하나' 싶다.

평범한 사람에겐 현재 모습 속에서 미래의 변화까지 찾아낼 혜안이 없다. 물론 오늘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일이 결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지금 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싹수가 노랗다고 예단해선 안 된다. 부동산만 해도 10~20년 전 논밭이 신도시로 변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농사 짓다 가진 땅이 개발돼 하루아침에 갑부 된 사람들을 빗대 벤츠 트렁크에 낫과 곡괭이 싣고 다닌다는 말이 있지 않나.

시간적으로만 길게 생각하면 끝은 결국 돈 욕심이다. 많은 부자들이 평생 펑펑 쓰고도 남을 돈을 모아놓고도 돈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자식은 물론 손주까지 잘 먹고 잘 살게 하려는 욕심 때문이다. 시간적으로는 아주 길게 생각하는 것이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긴 생각은 아니다. 은퇴한 뒤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필요한 자금을 단순 계산해 은퇴자금을 모으겠다며 ‘돈돈’ 하는 것도 은퇴 후 죽음까지 생각한다는 점에서 길게 보이지만 변화를 감안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질없는 욕심에 불과하다.

세상은 내가 조절할 수 없는 변수와 변화들로 가득하다. 그 속에서 인간의 힘으로 미래를 예측해 완벽히 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길게 생각한다는 것은 미래에 예측 불가능한 변화가 많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인정하고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미래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다.

◇셋째, 결국은 믿음의 문제다=불행하게도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은 작은 씨앗에서 거대한 아름드리 나무를 꿈꾸지 못한다. 우리는 현재의 보잘 것 없는 모습, 약한 모습만 보고 속에 숨기어진 잠재력을 보지 못하기에 쉽게 포기하고 무시하고 업신여긴다. 현재의 잣대로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으르렁거리고 싸울 뿐 먼 미래에 가서 돌아보면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감안하지 않는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우리의 무능력 때문에 필요한 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성경 히브리서 11장1절)다. 지금 내가 바라는 것들이 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게 해주고 지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증명해주는 것, 그것이 믿음이라는 뜻이다.

지금 보기에 싹수가 노랗고 잠재력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해도 미래에 창대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놓지 않는 것이 믿음이고 이 믿음이야말로 진정으로 길게 생각할 수 있는 토대다. 사람은 단견적이기에 믿음의 기반 없이는 결코 길게 생각할 수 없다.

믿음을 갖고 길게 생각하면 지금 겪는 어려움과 혼란과 좌절은 미래의 큰 성과를 위한 씨앗임을 알 수 있다. 현재만 바라보며 지옥을 살고 있다면 나에게서, 또 내 주위의 힘든 사람에게서 미래의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인내하며 믿어보라. 마음 속에 천국 같은 평안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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