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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임산부 등 미세먼지 맞춤형 행동요령 나온다

박원순 시장 "질병취약자 의료사각지대 해소" 주문…미세먼지 농도별·대상자별로 대응방법 구체화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입력 : 2017.04.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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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 3일 오전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에 뒤덮여 있다./뉴스1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 3일 오전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에 뒤덮여 있다./뉴스1
MT단독서울시가 임산부와 폐질환자 등 질병취약자(고위험군)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등급별 위험환자 행동요령 및 관리지침'을 마련한다. 서울시가 일반 시민이 아닌 질병취약자를 위한 '맞춤형 지침'을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서울시 시민건강국에 따르면 서울시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논문과 자료를 수집하고 전문가 모집에 나섰다. 미세먼지 등급에 따른 질병취약자 행동요령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미세먼지 질병취약자는 임산부와 영·유아, 노인, 폐질환·심혈관질환자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행동요령을 단계별로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세먼지 등급은 농도(㎍/㎥)별로 0∼30 '좋음', 31∼80 '보통', 81∼150 '나쁨', 150 이상 '매우나쁨'의 4단계로 나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임신 중 미세먼지(PM2.5) 노출농도가 높을 경우, 출생 후 영유아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가 증가한다. 또 출산 전 산모의 실내환경오염 인자가 출생 후 영유아의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마스크 착용 외에 이렇다 할 예방책이 없는 상태다.

폐질환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 미세 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한다. 특히 폐포까지 들어가는 초미세 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기존의 서울시, 질병관리본부 행동요령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이는 위험환자를 위한 맞춤형 지침"이라며 "기후환경본부 대기질 개선 태스크포스(TF)와 함께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 7월초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지침은 박원순 시장이 대기질 개선 방법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심화에 따른 취약계층의 '의료사각지대' 해소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그간 미세먼지 대책의 95%이상이 기후환경본부 주도의 대기질 개선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시민 건강과 관련한 대책도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다만 미세먼지와 아토피·알레르기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치료비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용석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지난 10일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 및 수행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서울시장이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전문기관 의뢰를 통해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대기질 환경이 급변하는데 따른 서울시장의 역할 강화를 주문한 셈이다.

이미호
이미호 best@mt.co.kr

정치부(the300), 사회부 교육팀을 거쳐 현재 시청팀에 있습니다. 서울시청과 행정안전부 등을 담당,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기 위해..오늘도 고군분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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