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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진해운 컨테이너선 유출 막아라…'선박펀드' 출항

내달말 캠코 선박펀드로 10척 매입해 SM상선에 재용선 검토…KTB證 브릿지론 통해 인수 스타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입력 : 2017.04.13 04:29|조회 : 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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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진해운 컨테이너선 유출 막아라…'선박펀드' 출항
MT단독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이 파산한 한진해운 소유의 컨테이너선 10척을 인수하기 위해 선박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이 해외에 매각돼 유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는 조치다.

1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캠코가 다음 달 말 선박펀드 조성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한진해운이 보유했던 중고 컨테이너선 10척을 인수할 계획이다.

캠코는 2015년부터 해운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중고 선박을 인수한 후 해운사에 다시 빌려주는 '세일 앤 리스백' 구조의 선박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캠코는 이 같은 선박펀드를 매년 민간과 50%씩 출자해 2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는데 올해는 펀딩 목표를 5000억원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캠코 선박펀드가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인수를 목표로 조성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캠코 관계자는 "올해 첫 선박펀드를 다음 달 말까지 조성하고 중고 컨테이너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 선박을 담보로 잡았던 외국계 금융기관 이 헐값으로 선박을 팔아 치우고 있다"며 "한진해운 자산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캠코와 정책금융기관이 선박펀드를 조성해 인수하고 국내 해운사에 재용선을 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박펀드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선박펀드로부터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을 받아 운영(재용선)할 해운사는 SM상선이다. SM그룹은 지난해 말 SM상선을 설립해 컨테이너선 전문 해운사로 육성키로 했다.

당초 벌크선(곡물·광석처럼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 사업만 맡던 SM그룹 계열 대한해운이 한진해운 자산을 인수, 컨테이너선에 뛰어들려고 했으나 신규 사업 진출에 부담을 느낀 주주의 반대로 SM상선이 역할을 맡게 됐다.

컨테이너선 인수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다음달 말 결성 예정인 선박펀드가 인수하기까지 1~2개월 가량 시차가 있기 때문에 KTB투자증권이 단기대출인 브릿지론을 추진, SM상선의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매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KTB투자증권은 100억원 가량의 1차 브릿지론을 집행,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1척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M그룹 계열 벌크선 해운사 대한상선이 한진해운 중고 컨테이너선 5척을 1500억원에 매입한 것도 캠코 선박펀드의 인수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캠코 선박펀드가 대한상선이 인수한 컨테이너선을 다시 사들여 SM상선에 재용선하는 방식이 검토된다.

SM상선 관계자는 "신설 회사인 SM상선이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직접 조달하기 어려워 대한상선을 거쳐 재용선하는 구조"라며 "선박펀드 지원과 자체자금을 동원해 올해 컨테이너선 18척을 보유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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