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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칼빈슨호로 인해 출렁. 추가조정 있을까?

[머니디렉터]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위원

머니투데이 김선영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입력 : 2017.04.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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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칼빈슨호로 인해 출렁. 추가조정 있을까?
지난 7일 미국은 시리아에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59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 시리아에서 발생한 시리아군의 소행으로 의심받는 화학무기 살포에 대한 응징이었다. 그러나 그 시간 시진핑 주석은 방미일정 중 트럼프와의 만찬을 즐기고 있던 시간이었고, 트럼프가 ‘중국이 북핵 문제에 소극적이면, 미국이 직접 나서겠다’고 언급했던 당일이었다.

지난 8일에는 보름 전에 한미 연합 훈련에 참가한 후 호주로 향하던 미국 칼빈슨함 항모전단이 싱가포르 해역에서 뱃머리를 돌려 한반도로 항로를 변경했다. 4월 15일 북한 김일성 생일 부근에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긴장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에서는 "중국도 한반도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다만 유관된 각국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연히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4월 10일 상해증시는 0.52% 하락했다. 이는 연초대비 5.34%, 전월 대비 1.76% 상승한 수준이다. 이제 중국증시에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고민해볼 시점이다.

중국 증시는 3200선을 꾸준히 상회하며 견조하고 느리게 우상향 중이다.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관련주들의 일시적인 등락은 나타났지만 사드배치 문제로 한국과의 갈등이 있었을 때에도 사실 중국증시 자체에는 눈에 띄는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슝안신구 등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실적호조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를 뒷받침해 주는 모습이다. 즉, 투자가 느는 모습, 소비가 살아나는 움직임, 안정화되어 가는 민생, 과잉생산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의 조화, 반부패 척결의 강화 등이 동반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마디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제외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

반면 올해 들어 눈에 띄는 부분은 중국의 대외관계다. 대만과의 불화, 한국과의 마찰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줄다리기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한반도 전쟁 가능성 역시 블랙스완(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발생시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는 현상)이다.

사실 돌이켜보면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역시 비슷했다. 과거 경험상 대북리스크도 한국 주식시장에는 7일짜리, 중국시장에는 3일짜리 충격이었다. 외환시장과 외자이탈 우려감도 크나큰 흔들림은 없는 상황이다. 대외관계와 정치문제는 언제나 증시에 촉매로 작용한다. 특히 악재로 작용할 때 그 폭은 더욱 크다. 다만 이것들이 증시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흔들림 이후의 반등을 기대한다. 인프라 투자 관련주(징진지, 슝안신구, 철도 8종8횡)는 2017년 상해종합지수를 이끄는 주요 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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