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계열사 '라비오뜨', 中 킹킹그룹과 3000억 수출계약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지난 6일 진행된 라비오뜨와 킹킹그룹의 유통 계약 체결식에서 첸 킹킹그룹 회장(왼쪽)과 배회동 라비오뜨 회장(오른쪽)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라비오뜨

토니모리 (8,070원 ▼40 -0.49%) 계열사 라비오뜨가 중국 유통전문기업 칭다오 킹킹그룹과 유통 제휴를 위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라비오뜨는 지난 6일 킹킹그룹과 중국 오프라인을 대상으로 5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공급가 기준)했다. 킹킹그룹은 세계 3위의 향초 생산기업 및 유통전문기업으로 26개의 화장품 전문 유통 자회사와 3만3000개 유통채널 및 8만5000명의 뷰티 어드바이저를 보유한 거대 유통전문기업이다.

라비오뜨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와인 메이크업 컬렉션과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 등 위생허가를 취득한 약 110여개의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킹킹그룹이 보유한 중국 내 유통 채널에 빠르게 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중국 대표 미용 화장품 전문 배달 애플리케이션 다다메이메이(达达美美) 브랜드관에 입점했다. 중국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53개 도시, 137개 가상매장에서 주문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1시간 이내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라비오뜨는 지난해 와인 립 틴트 론칭 후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 전부터 중국 내에 수 많은 가품이 유통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지난 1월 다다메이메이 입점한 데 이어 킹킹그룹의 유통 노하우 통해 중국 내 매출 상승과 입지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라비오뜨 관계자는 "한·중 국가적인 이슈와 중국 화장품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라비오뜨 브랜드 가치와 제품력을 토대로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더욱 뜻 깊다"며 "이번 계약으로 라비오뜨가 중국 내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양사 모두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