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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어시장 소래포구 좌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4일 인천 남동구는 재래어시장인 소래포구 좌판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
14일 뉴스1에 따르면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더이상 좌판이나 천막을 설치할 수 없다"며 "관행적으로 불법(좌판)이 용인돼 왔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이 해제돼도 다시 (영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구청장은 "현재 시설(불법좌판)도 빠른 시일 내 철거를 추진할 것이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상인들과의 협상도 없다. 생계가 문제라면 다른 직업을 찾아주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 등 공권력에 협조를 구할 것이다. 새롭게 좌판이나 천막을 세운다면 용역을 불러서라도 철거 대책을 세우겠다"며 강경 대응방침도 밝혔다.
소래포구 남동구는 오는 19일 열리는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소래포구 일대 4611㎡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심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소래포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좌판 220여 곳 등 6억5000만원(소방서 추산)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 불법 좌판을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던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소래포구는 1970년대 새우 파시로 시장이 자리를 잡은 뒤 1990년 개발제한구역 내 가설건축물로 현재 어시장이 조성됐다. 현재는 연간 8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인천의 관광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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