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장미대선' 스타트… 후보별 '1호 유세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사진 제공=뉴시스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시작됐다. 대선 후보들은 오늘부터 다음달 8일까지 22일간 전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선거운동 첫날, 대선 후보들이 유세를 어디서 가장 먼저 하느냐는 주목도와 정치적 상징성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늘, 이들의 '1호 유세지'는 어디였을까.


◆ 문재인, 대구 민주의거 기념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0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공식 선거운동 출사표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오전 9시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알렸다. 민주당이 대선 첫 유세를 대구에서 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호남뿐 아니라 전국에서 지지를 받겠다는 전략이다. 이후 문 후보는 대구 성서공단을 방문한 뒤 대전과 수원을 거쳐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사진 제공=이동훈 기자, 뉴스1)


◆ 홍준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유세 첫 일정을 시작했다. 새벽 가락시장 상인들과 만나고 순댓국을 먹는 등 '서민'을 강조했다. 캐치프레이즈도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골랐다. 이후 홍 후보는 충남 아산 현충사로 이동해 참배했다. 홍 후보는 첫날에만 서울, 충남 아산, 대전, 대구를 모두 거치는 260㎞의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사진 제공=뉴스1, 뉴시스)


◆ 안철수,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0시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공식 선거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는 '국민안전 수호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다. 이후 오전 8시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진 첫 유세에서 "이곳 광화문에서 미래를 약속한다. 국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 우리 아이들이 다시 꿈꾸게 하겠다. 대한민국을 꿈꾸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출근길 20~40대를 폭넓게 공략하는 '세대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후 안 후보는 1박2일 일정으로 전주, 광주, 대전, 대구를 방문해 '전국일주' 표심몰이에 나선다.(사진 제공=홍봉진 기자, 뉴스1, 뉴시스)


◆ 유승민, 서울종합방재센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0시 서울 중구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 소방대원들에 대한 격려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도권 유세전에 돌입했다. 오전 10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첫 유세에 나선 유 후보는 "인천상륙작전처럼 22일 만에 수복할 수 있다"며 대선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에는 경기·서울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사진 제공=뉴스1, 뉴시스)

◆ 심상정, 경기 지축차량기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0시 경기 고양시 지축차량기지를 찾았다. 심 후보는 청소를 담당하는 중고령 여성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정비 노동자들을 만나 감사를 표했다. 심 후보는 "대중교통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져야 국민의 삶도 나아질 것"이라며 "거침없는 대개혁으로 내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여의도 교보증권 앞에서 첫 유세를 한 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출정식을 연다.(사진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