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포스터' 패러디 봇물…'문을 촥!' '바이러스 잡는 중'

머니투데이

이슈팀 남궁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을 열고 나오는 것처럼 표현한 누리꾼의 패러디.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받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공식 포스터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공식 선거기간 시작과 함께 발표된 안 후보의 공식 포스터는 후보의 얼굴을 크게 부각한 기존의 대선 포스터와 달리 두 팔을 번쩍 든 안 후보의 모습을 담고 있다. 팔을 뻗은 모양과 기호 3번이 결합해 안 후보가 과거 개발한 컴퓨터 백신 'V3'를 연상시킨다. 색다른 요소가 많은 안 후보의 포스터를 놓고 누리꾼들이 다양한 패러디를 내놓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가장 많은 패러디는 안 후보가 여러 후보들 사이로 마치 미닫이문을 열고 나오는 것처럼 표현한 모습이다. 여러 후보의 포스터가 한 곳에 나란히 게시된다는 점을 이용한 재치있는 패러디라는 평가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외에도 안 후보가 V자 모양으로 뻗은 모습을 이용한 패러디도 눈에 띈다. 안 후보가 개발해 유명한 V3 백신프로그램과 바이러스를 연결지은 패러디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 후보의 포스터를 두고 비판적인 반응도 있지만 다른 후보의 포스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포스터가 공개된 이후 안 후보의 포스터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수많은 누리꾼이 패러디를 내놓으면서 안 후보 측은 고무된 분위기다.

안 후보의 공식 블로그에는 "기호3번 안철수 후보의 대선 포스터를 본 많은 네티즌이 기발한 패러디를 만들어 주셨습니다"라며 "포스터 패러디도 포스팅 해달라는 분들이 많으셔서 모아 보았습니다. 제작해주신 네티즌 여러분의 관심과 창의력에 감사와 감탄을 보냅니다. 다른 패러디도 댓글 링크로 소개해주시면 추가하겠습니다"라며 누리꾼의 패러디를 모은 게시물을 올리며 큰 관심에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