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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방경찰청/사진=뉴스1 |
17일 뉴스1에 따르면 오전 5시 34분쯤 부산 남구 황령산 등산로 입구에서 A경감(58)이 목을 매 숨졌다.
A경감의 상의 주머니에서는 경찰관 신분증과 자신의 휴대전화번호가 적힌 운전면허증이 발견됐다.
A경감은 '경찰생활 36년 8개월을 지냈는데 이런 사건에 연루돼 자괴감이 들고 힘들다'며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부끄럽다. 깨끗하게 내가 안고가는 게 편하다'는 유서를 남겼다. 유서는 A경감의 친누나 주거지에서 발견됐다.
1980년 순경으로 경찰에 들어온 A 경감은 명예퇴직을 1년 앞두고 있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제보를 받고 불법 도박장을 덮쳤다가 연루된 현직 경찰관을 적발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A경감은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자진출석해 도박에 가담한 일반인의 개인정보를 전산망에서 빼내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 경감이 112상황실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제까지 조회한 개인정보조회 기록을 토대로 14일 한 차례 더 조사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A경감은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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