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SBS 8시 뉴스보도에 따르면 작년 6월 서울의 한 명문사립대학교 문 모 교수 연구실 안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문 교수는 대학원생인 피해여성을 회식자리로 부른 후, 새벽 3시 경 만취한 제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문 교수는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피해자의 속옷에서 자신의 DNA가 검출되자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 경찰은 문 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고, 해당 대학은 문 교수를 파면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가해자에게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해봐야한다는 이유로 이 사건을 돌연 기소중지 처리했다. 수사가 중단된 틈을 타 가해자 문 씨는 수시로 피해 여성의 가족에게 합의를 요구하며, "재판에 가면 (피해여성의) 치부가 드러날 거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취재가 시작되자 "마침 거짓말 탐지기 결과가 어제 나왔다"며 곧바로 수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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