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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우리의 견해

[머니디렉터]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머니투데이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입력 : 2017.04.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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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전월대비 9만 8천명 증가를 기록, 시장 예상치(17만 5천명)과 전월치(21만 9천명)를 공히 크게 하회하였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의 명분으로 작용했던 고용지표 회복세가 둔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번 고용지표의 부진은 이상 기후의 영향이 작용한 데에 기인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훼손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미국 중서부와 동북부의 9개 지역에서는 겨울 폭풍‘스텔라’의 여파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요 공항이 마비되는 등 강추위와 폭설이 이어진 바 있다.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민간부문에서 8만 9천명, 정부부문에서 9천명 증가를 각각 기록했는데, 민간부문에서 2월까지 견고한 증가세를 기록했던 건설업 고용이 3월 중 6천명 증가(vs 2월: 5만 9천명 증가를 기록)에그친 점도 겨울 폭풍‘스텔라’의 여파가 컸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비록, 지난 1,2월 중 신규 고용자수가 하향조정(1월 고용은 23만 8천명 → 21만 6천명, 2월 고용은 23만 5천명→ 21만 9천명)되었지만 여전히 20만명대를 유지(3월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3개월 평균 신규고용자수는 17만 7천명 수준)하고 있고, 3월 고용지표의 부진 역시 경제적인 요인이 아닌 기후적인 요인이 컸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신규고용자수의 부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고용지표의 세부내용은 양호했다. 3월 실업률은 전월대비0.2%p 낮아진 4.5%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07년 5월(4.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러한 실업률의 하락세가 동월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 2월과 동일한 63.0%를 유지하는 선에서 나타났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결국 실업률 하락이 단순히 구직단념자 등 경제활동인구의 감소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실제로 광의의 실업률(U6: 불완전취업자,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실업률) 역시 전월의 9.2%에서 8.9%로 크게 하락한 점도 고용시장의 개선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조사 중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3월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23만 4천건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에서 3월고용지표의 부진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3월 고용지표에서 임금상승률이 가속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3월 중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한 26.14달러(전월대비 0.2%)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지난해 평균(2.6%) 대비 개선된 수치이긴 하나,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경기 회복 구간에서 기록했던 3%(평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 연준의 물가목표치인 2%(핵심 PCE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임금상승률의 뚜렷한 개선세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완만한 임금상승 속도는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가 공격적이지 않고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우리는 3월 고용지표가 표면적으로 부진했지만 이는 폭설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는 데다가, 세부내용 중 긍정적으로 해석될 만한 요인이 많다는 점을 근거로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다만 3월 고용지표의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점을 확인해야 할 뿐더러, 국제유가의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OPEC 회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5월보다는 6월 FOMC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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