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창호 A부터 Z까지 책임진다"…'Q센터' 가동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한화L&C의 Q센터 내 완성창 디스플레이 공간 모습/사진제공=한화L&C

한화L&C가 국내 '창호 빅3' 중 최초로 직영 창호 가공 및 시공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창호 설계서부터 생산, 판매, AS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본사가 책임지겠다는 것으로, 소비자 신뢰 제고를 통해 B2C(기업 대 소비자 거래)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L&C는 최근 경기도 평택에 창호 가·시공센터 'Q-WINDOW 기술센터'(Q센터)를 설립했다. Q센터는 창호 시장에서 지난 30년간 쌓아온 한화L&C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곳으로 LG하우시스, KCC 등 국내 창호업계 빅3 중 최초로 개설된 본사 직영 창호 가·시공 공장이다.

한화L&C는 Q센터를 설립으로 제품 개발부터 설계, 디자인 및 가·시공, 판매, AS까지 창호와 관련된 전 과정을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토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창호는 대기업이 원자재(윈도우 프로파일)를 생산해 중소 대리점에 공급하면 해당 대리점에서 창을 제작, 시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한화L&C 관계자는 "Q센터는 기존의 사업 한계를 뛰어넘어 B2C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모든 공정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함으로써 제품 불량 및 부실 시공 등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L&C는 Q센터에 전속 시공팀 인력을 두고 지속적인 교육 관리를 실시해 전문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독일의 폴리염화비닐(PVC) 창호기업 레하우(REHAU)의 선진 가·시공 기술을 적극 도입해 완성창 전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등 창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자가 직접 창호를 고르는 시대가 열렸다"며 "완성창 판매 대리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홈쇼핑 등 신규 유통 플랫폼 개척에 적극 나서 B2C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