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SUV'…벤츠코리아 '더 뉴 GLC 쿠페' 출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20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열린 '더 뉴 GLC 쿠페' 출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더 뉴 GLC 쿠페'를 20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미드사이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스포츠 쿠페 디자인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 카페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마틴 슐즈 벤츠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문 부사장, 최영환 마케팅 상무, 배우 겸 '더 뉴 GLC 쿠페' 홍보대사 홍종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변정담(fireside chat) 같은 분위기로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더 뉴 GLC 쿠페'는 날렵한 디자인(sleek design)이 장점"이라며 "이번 출시로 국내에 총 7종의 SUV 풀라인업을 갖추게 돼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강력한 SUV 라인업을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벤츠 코리아가 20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더 뉴 GLC 쿠페' 출시 행사를 가졌다. 마틴 슐즈 벤츠코리아 부사장(왼쪽 두번째), 최영환 마케팅 상무(오른쪽 첫번째), 배우 홍종현(오른쪽 두번째)이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

'더 뉴 GLC 쿠페'는 벤츠가 지난해 3월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SUV의 장점과 날렵한 디자인을 결합했다. 특히 전 라인업에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의 익스테리어 라인(외관 라인)을 기본 적용해 젊고 스포티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디젤 모델인 '더 뉴 GLC 220d 4MATIC 쿠페'와 '더 뉴 GLC 250d 4MATIC 쿠페'가 먼저 출시된다.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쿠페'는 2분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GLC 220d와 GLC 250d 모델에는 2.2ℓ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소음과 연료 소비를 줄인 자동 9단 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4MATIC이 기본 적용됐다.

스포츠 서스펜션(노면 충격 흡수장치)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GLC 43 모델에는 3.0ℓ V6 바이터보 엔진이 실렸다.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3.0㎏·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속도 감응형 스포츠 스티어링휠 등의 사양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9단 변속기와 4MATIC 시스템도 적용된다.

9단 변속기와 결합해 작동하는 '다이내믹 셀렉트'를 통해 5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 모드에 따라 엔진, 트랜스미션, 배기 시스템 작동이 달라진다.

더 뉴 GLC 쿠페는 일반 GLC 대비 오버행은 76mm 길고, 차고는 38mm 낮아 스포츠카처럼 보인다. 수평으로 넓게 배치된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램프 덕분에 차체가 넓어 보인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1400ℓ로 넉넉한 편이다.

첨단 사양도 다양하게 갖췄다. 안전 기술 '프리-세이프', '사각 지대 어시스트', '충돌 방지 어시스트',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자동주차와 출차 기능을 지원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 등이 기본 적용됐다. 일부 모델에서는 590와트의 출력을 내는 13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GLC 220d와 GLC 250d 모델의 가격은 각각 7320만원, 8010만원이다. GLC 43 고성능 모델의 가격은 2분기 출시 직전 정해질 예정이다.

벤츠 코리아가 20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더 뉴 GLC 쿠페' 출시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