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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만 남긴 中 공모주 펀드…유안타證 "죄송합니다. 환매하세요"

동부차이나플러스알파 펀드, 2015년 6월 출시후 -7.71%…IPO 물량배정 미미·환손실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입력 : 2017.04.21 04:30|조회 : 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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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만 남긴 中 공모주 펀드…유안타證 "죄송합니다. 환매하세요"
"원래의 투자목적을 상실한 펀드는 환매하는 것이 옳아 보입니다. 현재의 손실 폭을 회복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투자했음에도 손실을 안겨드린 점 죄송합니다."

2년 전 중국 기업공개(IPO)에 투자하는 '동부차이나플러스알파 펀드'를 판매했던 유안타증권이 투자자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 환매를 권했다. 이 펀드는 중국 공모주 등 IPO 투자를 주로 하지만 중국 당국의 IPO 중단 여파를 겪으며 더 이상 IPO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동부차이나플러스알파 펀드의 1년 수익률은 환헷지형이 -4.43%, 언헷지형이 -5.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7.25%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출시 이후 수익률은 환헷지형(2015년 6월) -7.71%, 언헷지형(2016년 3월) -7.24%로 모두 부진했다.

이 펀드는 2014년 하반기부터 중국 본토 증시가 급등하며 공모주 역시 IPO 이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데 착안해 출시됐다. 출시 당시 자금을 800억원 가까이 끌어모았고 대부분 유안타증권을 통해 판매됐다. 하지만 펀드 출시 후 한 달 만인 2015년 7월 중국 증시가 급락했고 중국 당국이 신규 IPO를 중단하면서 투자할 자산 자체가 없어졌다.

같은 해 12월 중국에서 IPO가 재개 됐지만 청약증거금 선납입제도가 폐지되면서 청약경쟁이 심화 됐다. 이에 따라 IPO 배정물량이 줄면서 투자 효과도 미미해졌다. 실제로 이 펀드의 지난해 IPO 배정률은 0.03%로 해당 종목에서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펀드 수익률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에 펀드는 거의 전 자산을 중국채권에 투자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은 펀드 성과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환헷지형도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환헷지를 하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헷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달러대비 위안화 약세의 타격을 그대로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중국 증시를 3100~3500선으로 전망하는 등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중국 IPO 시장 역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환율을 배제한 펀드 기대수익이 3%대인 상황에서 손실 폭을 회복하기는 무리라고 판단, 환매권유에 나섰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편지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지난해 절하흐름에서 올해는 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펀드관리자와 환율 움직임을 상의한 뒤 적절한 시점에 환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4~6월 사이 출시됐던 중국 IPO 투자 펀드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 중이다. 대신중국본토중소형주플러스알파 펀드가 -26%로 가장 부진했고 KTB중국플러스찬스 펀드(-8.77%), 흥국차이나플러스 펀드(-6.73%), 하이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 펀드(-6.49%) 등의 순서다.

흥국차이나플러스 펀드는 출시 2주 만에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할당량 한도 2000억원을 모두 소진하며 완판됐다. 이후 추가로 RQFII를 받아 설정액이 3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1045억원으로 줄었다. 하이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 펀드도 2900억원, KTB중국플러스찬스 펀드도 750억원을 흡수했지만 현재는 각각 450억원, 24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은정
한은정 rosehans@mt.co.kr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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