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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급물살 탄 인적분할… 이유는?

롯데, 다음주 이사회 통해 인적분할 논의할 듯… 최근 6개월 인적분할 공시기업 11개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입력 : 2017.04.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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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기업 인적분할이 급물살을 탔다. 인적분할이 이어지는 배경으로는 지주사전환 요건 강화 등 대통령 후보들의 기업지배구조 공약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다음 주 중 롯데쇼핑 (226,000원 상승3500 1.6%), 롯데제과 (179,000원 상승10000 -5.3%), 롯데칠성 (1,413,000원 상승53000 -3.6%), 롯데푸드 (566,000원 상승17000 -2.9%) 등 4개 계열사 이사회를 함께 열어 인적분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5년 불거진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과제로 떠오른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 해소와 지주사 전환이 급물살을 탔다는 평가다.

롯데뿐 아니라 최근 증시에서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인적분할 공시를 낸 기업은 현대중공업 (142,000원 보합0 0.0%), 오리온 (21,750원 상승500 -2.2%), 매일유업 (17,650원 상승200 -1.1%) 등 11곳에 달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5개, 코스피 6개사가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증권업계는 상장 기업들이 이처럼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서두르는 배경으로 정권교체 이후 지주사 요건과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대선에서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들이 내놓은 지주회사 요건 강화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과규정에 따른 유예기간이 정해진다면 법 시행 전까지 기업들이 인적분할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19대 대선 후보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기업지배구조와 관련 지주회사 요건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지주사의 자회사에 대한 지분 의무보유비율을 현재 20%(상장사 기준)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인적 분할 시 자사주 활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자회사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코스닥의 경우 지주회사 자산규모 기준이 강화되는 점도 인적분할이 잇따르는 배경이다.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지주회사 전환 자산기준은 기존 1000억원에서 오는 7월부터 5000억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자산규모가 작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인적분할 건수가 늘었다.

상장사의 인적분할은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지난 3월 골드만삭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차가 지주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자 현대차 주가는 3거래일 동안 12.2% 급등했다. 현대중공업도 인적분할 공시를 낸 지난해 11월15일 후 12.6%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최근 인적분할을 마친 기업들의 주가도 상향곡선을 그리고있다. 분할 후 지난 7일 재상장한 AP시스템 (8,930원 상승450 -4.8%)은 2주간 주가가 58.9% 상승했고, 크라운해태홀딩스 (16,450원 상승450 -2.7%)는 지주사 전환 직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전환으로 기존 영업가치와 함께 반영되지 않았던 자산가치가 더해지면 분할 전보다 시가총액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가 등락은 시장 상황 영향받는 만큼 지주사 전환 후 모두 주가가 올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최근 인적분할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코스피 강세장 영향도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김주현 nar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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